한미 연한 군사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대남 비방과 자체 대항 군사훈련에 참관하는 등 대남 긴장 고조를 이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조선인민군 포병부대가 서울의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격멸을 상정한 사상 최대 규모의 장거리포 집중 공격 연습을 실시해 김정은이 이 현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시찰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물론 한국 공군이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시설 파괴를 상정한 정밀 타결 훈련에 대한 대항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나아가 오는 5월 7일에 36년 만에 열린다는 제 7차 조선노동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김정은의 치적이 절실한 것도 이 같은 행위이자, 김정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일환의 하나로 보인다.
중앙통신 보도의 포격 연습은 한국과 미국에 대한 ‘보복의 열기’와 조선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목적으로 이날 훈련은 남북 군사분계선 부근에 배치된 전선부대의 장거리포 백 수십문을 동원해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서울 청와대와 정부기관을 가상한 표적을 집중 포격하는 것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훈련장을 시찰한 김정은도 포격의 정확도를 보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하면서,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며 일단 공격 명령이 내리면 서울의 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조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