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50분쯤 서울 양천구 목5동 국제우체국에서 해외에서 온 우편물을 X선으로 검사를 하던 한 직원이 백색 가루가 담긴 황색 서류 봉투 2개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류 봉투에는 발신자가 적혀 있지 않았으며 우표 소인만 ‘USA’로 찍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탄저균 여부를 조사한 후 군 화학대와 소방구조대가 우체국 내부를 검사했고 오후 2시40분께 상황이 종료됐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우편물 내에 탄저균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검역당국이 판정했다”며 “자체 조사 결과, 백색가루는 밀가루와 커피 크림을 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즉각 논평을 통해 "백색가루가 무해한 것으로 판명 났지만 극우집단의 엄연한 '백색 테러'"라고 맹비난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26일 '백색 테러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사법당국은 끝까지 추적해서 범인을 검거함은 물론 '백색 테러'를 일으킹 집단의 실체를 규명하고 이를 사주한 배후세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정구 교수의 주장에 결코 동의하지 않지만 천 장관의 지휘권 발동은 정당을 갖고 적법하게 지휘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그 배후 규명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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