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 고공농구 앞세워 쾌조의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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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삼성, 고공농구 앞세워 쾌조의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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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달리며 오리온스, SK와 함께 공동 선두

^^^▲ 올루미데 오예데지
ⓒ KBL^^^
오예데지-서장훈-존슨의 강력한 삼각편대를 앞세운 서울삼성이 창원LG를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에 이어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23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프로농구에서 서울삼성은 서장훈- 오예데지-존슨이 팀 공격을 주도하면서 64점을 합작, 현주엽(18점.4도움)이 분전한 창원LG를 81-68로 물리쳤다.

서울삼성은 골밑에서의 우위를 앞세운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며 원정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반면 창원LG는 서울삼성의 골밑에 눌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고 외곽 슛이 난조를 보이며 아쉽게 패했다.

전반, 앞서니 뒷서니 접전을 펼친 두 팀

LG는 알렉산더의 골밑 득점과 현주엽의 과감한 왼쪽 돌파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며 8-3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 역시 지난 시즌 3점슛 1위를 기록했던 존슨의 연속 3점포 2개로 응수하며 맞붙을 놓았다. 1쿼터는 창원의 알렉산더, 로메로와 서울의 오예데지, 서장훈, 존슨이 득점대결을 펼치면서 20-20으로 마쳤다.

계속된 2쿼터에서도 두 팀의 접전은 계속됐다. LG는 1쿼터와 달리 두 용병이 삼성의 높이에 막혀 무득점에 그쳐 한때 7점차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2쿼터 막판 내외곽을 오가는 현주엽의 득점포로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갔다. 삼성은 골밑의 오예데지에게 여러 차례 좋은 패스를 넣어준 강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혁은 34-34 동점이던 2쿼터 막판, 3점 슛 라인 근처 두어 걸음 떨어진 자리에서 멋진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팀에 사기를 불어 넣기도 했다.

후반, 오예데지의 골밑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서울삼성

강혁의 버저비터로 기분 좋게 3쿼터를 맞은 삼성은 오예데지의 힘 있는 골밑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점수차를 벌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오예데지는 3쿼터에서만 13점을 몰아넣으며 LG의 알렉산더를 압도했다. 반면 LG는 2쿼터에 이어 현주엽이 분전했지만, 믿었던 알렉산더가 공격에서 실책을 범하며 삼성을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 4쿼터에서 서울삼성이 존슨의 활약으로 승리의 쇄기를 박으며 창원LG를 81-68로 따돌리며 경기를 마쳤다.

서울삼성의 오예데지는 29득점, 1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되었고, 존슨 역시 3개의 3점 슛을 포함해 19점(9리바운드)을 보탰고, 서장훈도 16점(9리바운드)을 넣어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비록 주전 포인트가드 이정석이 무득점에 그쳤지만 백업가드 이세범이 7득점과 2개의 도움을 해주며 뒤를 받쳤다.

반면 창원LG는 충분히 앞서갈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팀 외곽 공격이 침묵하며 후반 들어 서울삼성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현주엽은 이날 18점을 기록했으나 6개의 3점 슛 시도 중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창원LG는 이 경기 패배로 지난 KTF전에 이어 예상치 못한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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