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문화, 미국에도 스며들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대중문화, 미국에도 스며들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미국내 한국음악 등 판매, 과거 비해 30% 신장

 
   
  ^^^▲ 한류열풍의 주역들
ⓒ 뉴스타운 김상욱^^^
 
 

한류(韓流 : Hallyu or Korean wave)가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를 거쳐 일부 유럽으로, 그리고 아직은 미미하지만 미국에도 슬슬 한류가 스며들기 시작하고 있다고 미국의 <노스저지닷컴>이 <나이트 리더스>신문기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기사의 전문을 발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한국의 10대의 모습을 보면 마치 미국의 청소년들과 흡사하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뮤직비디오를 컴퓨터를 통해 듣고 보고, 강렬한 비트에 머리를 흔들어 대며, 브레이크 댄스, 팝송, 헤드 스핀 등 크게 다름을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러나 한국 청소년들은 미국의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그들의 것들을 즐긴다. 아시아 태평양을 걸쳐 한국의 대중문화의 물결을 일으켜 온 동아시아의 음악사절단 인 ‘드렁큰 타이거’, ‘샤크’ 그리고 ‘보아’ 등이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팝 뮤직과 같은 일본문화의 인기를 뛰어 넘으면서 한국은 새롭게 부상시키고 있다.

미국의 호놀룰루, 시카고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젊은이들은 인터넷 채트 보드와 포럼을 통해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텔레비전 쇼와 영화에 열광을 한다. 이것은 이른바 케이 팝(K-pop : 한국의 대중음악)에 큰 관심을 두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것만은 아니다.

“여러분들은 한국 음악의 가사를 이해하진 못한다. 그저 느낄뿐이다. 여러분들은 눈을 감아야 한다”고 산호세 에버그린 고등학교 학생인 맥 다니엘은 말한다. 한국의 랩은 미국의 랩의 사촌격이지만 미친 듯이 입을 놀리는 것은 아니다.

에버그린 고등학교에서 일단의 여러 학생들은 10대들의 K-pop 우상인 지오디(god)와 보아(BoA)를 모방해 머리를 붉게 물들이거나 금발머리를 하며 K-pop에 열광한다. 10대들의 사이트 블로그인 상아(Xanga)와 마이스페이스(MySpace)에서 여러 그룹들이 한국의 대중음악과 드라마에 대해 열띤 논의를 한다.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예스아시아닷컴(YesAsia.com)은 미국은 점점 커가는 시장이라고 말하고 한국음악의 수요가 지난 해에 비해 30%나 성장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 홀로 한류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한국의 인기 드라마 겨울동화(겨울 소나타 : 일본명)가 수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곳의 서울 케이블 방송은 24시간 방송을 하는 최초의 아시아 방송이며, 유럽에서도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판매가 신장되고 있다.

또, 한류의 또 다른 징후는 최근 프랑스 파리 패션쇼에서 한복, 한국 전통 의상 등이 한국과 유럽 디자이너들이 재창조하고 있다.

아시아의 이웃국가들과 세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면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여러 국가에서 큰 돈을 번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두뇌집단인 무역연구소에 따르면, 2004년도에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수출, 한류 관련 상품 및 관광을 통해 18억 7천만 달러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동 연구소는 동시에 한류와 관련돼 한국의 인삼,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및 자동차 등의 판매도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한국문화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참가하는 한국 대중음악가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콘서트에 2만여명이 관객으로 몰려들고 있으며, 이는 미국내 아시아 음악 행사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물론 관객의 상당수는 우리 교포들이지만, 미국인들의 눈으로는 우리교포도 미국 국적자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는지도 모르겠다. 소녀 골프 천재 미셸 위 <위성미>도 미국인 국적이므로 당연히 미국인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K-pop 현상은 한국의 모든 것을 뜨게하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을 탄 폭력적 스릴러물인 한국영화 ‘올드보이’도 미국의 아트 하우스에서 큰 히트를 했다. 힙합 디자이너 칼 카니가 만든 드렁큰 타이거가 입은 의상, 쌀과 보리로 만든 한국의 보드카 소주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의 트랜드 바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 상류층에 공급을 하고 있는 고급한국식당이 빽빽이 들어서고 있다.

한국 TV드라마는 의심의 여지없이 문화적인 충진을 이끌고 있다. 괌, 덴버 그리고 아틀란타에 걸친 미국 시장에서 적어도 30개 이상의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는 현대물이나 한국역사의 황금시대인 조선시대를 뒤돌아보게하는 역사물 등이다. 시청자들은 이들 한국 드라마의 연출수준 등에 매료되고 수많은 극적 반전으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자아낸다.

한국 드라마 스토리에 매료된 시카고의 간호사였던 64세의 캐슬린 로벨은 미국 텔레비전에서는 한국의 것처럼 충성심이 있고, 책임감이 있으며, 규율이 잘 잡힌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