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그 여자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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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그 여자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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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남자, 여자에게는 사정이 있다.


그 남자가, 그 여자가 떠난다

떠나가는 남자, 여자에게는 사정이 있다.
왜 떠나가는 걸까? 떠나가는 이유를 알면 다시 그 마음 돌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속 시원히 묻고 싶지만 상처받을까 묻지 못한다.


길어야 석 달.

한 사람과 오래 사귀지 못한다. 연애 기간? 길어야 석 달.
인간이 한 이성에게 집중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간이 3년이라는데 그 3년의 십분의 일. 3개월이면 모든 것이 끝난다.

자신이 만든 상대방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가차없이 사랑이 식는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과 쉽게 사랑에 빠진다. 사랑에 쉽게 빠지는 만큼 쉽게 포기도 잘하는데, ‘아니다’ 싶은 사람을 끝까지 물고 늘어질 필요는 없지만 노력도 안 해보고 포기 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듯…


뒤늦게 불꽃 같은 사랑을 만났다.

그동안 자신보다 상대에게 맞추며 살진 않았는지…
자신의 욕구엔 별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점화된 성냥처럼 무섭게 타 오를 수도 있다. 그동안 신경쓰지도 않았던 잠재된 욕구가 더 위험하고 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분출될 가능성도 많다.

오래된 신발처럼 편안한 연인이 있다지만 때론 불편해 보여도 더 멋지고 근사해 보이는 신발을 신어보고도 싶은 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

여기서 선택의 갈림길. 오래 신은 만큼 편안해진 신발을 고수할 것인가?
아니면 적응하기까지 발뒤꿈치도 까지고 발도 불편하겠지만 새 신으로 바꿔 신 어볼 것인가?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던 나. 언제인가부터 "꼭 그 사람이 아니었어도 되지 않나?" 또는 "단지 그 사람이 그때 거기에 있었기 때 문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남들은 그냥 권태기라 그러는 거라고,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그러던데, 이럴려고 사랑을 한 건 아니었다.

자꾸만 커져가는 의문들. 과감히 끝낼 만한 이유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헤어지자고 했다. 아무 의미 없는 만남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친구와 친구가 눈맞았다.

나에겐 무슨 일이든 같이 하고 의논하던 단짝친구가 있었지. 그러다 미안하게도 내가 먼저 애인이 생겼지. 욕심이 많고 완벽주의자인 나. 애인도 놓칠 수 없고, 친구도 놓칠 수 없다. 결국 우린 셋이 몰려다니기 시작했다.

애인 챙기랴 친구 안 섭섭하게 하랴 너무 바쁜 나...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 결국 난 모든 걸 잃게 되었다. 연애도 잘하고, 의리있는 친구도 되기엔 세상이 호락호락 하지만은 않다. 세상에는 하 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일이 많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


지나간 옛 사랑에 흔들리고 있다.

어렸던(?) 만큼 너무 서툴렀던 나의 사랑. 서툴렀던 만큼 미련도 많이 남는다. 그 미련 때문인지 지금의 애인이 못 미덥다. 자꾸 반추하는 통에 옛 사랑은 자꾸만 커져가는 것 같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후회만 쌓여간다.

이런 마음 상태에선 지금의 연인에게도 집중할 수가 없다.
평소 유유부단하단 소리를 잘 듣는 나. 사랑에도 그런 건지?
분명하지 못한 나에게 자꾸 화가 난다.


무조건 주는 사랑이 힘겹기만 하다.

내가 먼저 좋아한 것도 사실이고, 내가 더 많이 좋아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사랑은 어느 정도 시기가 되면 역전이 된다는데 내 경우는 아닌 것 같다.

주기만 하는 사랑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런 내 자신이 비참하기도 하다. 내가 다가갈수록 그 사람은 멀어지기만 하는 듯한 이 기분, 나도 준 만큼 사랑받고 싶다.


꽁깍지가 벗겨졌다.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그의 땀냄새에서 건강함과 생동감을 느꼈고, 그녀에게선 앙증 맞은 귀여움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땀냄새가 역겨워지고 그녀가 푼수 같아 보인다.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사랑을 느꼈는지 내 자신의 눈이 심히 의심스럽다.
새록새록 정이 들기는 커녕 보는 것만으로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감정이 일시적인 건지 아닌 건지도 모르겠고, 기다려 본다고 잘 된다는 보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


그를 만나고 난 뒤 난 왕따가 되었다.

빈정거리는 말투의 그. 내 친구들 모두 싫어한다.
말투가 그래서 그렇지 얼마나 사려깊고 다정한데, 한번 기분 나빴던 친구들 절대 그를 다시 좋게 봐주려고 하지 않는다.

친구뿐만 아니라 번번이 내 주변사람과 트러블을 일으키고, 주변 사람들을 이해시키기에도, 그에게 충고하고 단속하는 것도 지쳐버렸다. 친구들과 절교를 해서라도 내 사랑을 지키는 것이 옳은 건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딴 사람을 찾아봐야 하는 건지 모든 게 너무 어렵다.


다른 사람의 무차별 애정 공세에 마음이 흔들린다.

인기 많고 잘난 게 죄지. 온통 주위에서 찝쩍대는 통에 내 마음, 바람 잘 날이 없다.
너무 마음이 여려서 맺고 끊기를 능란하게 못하는 것 이 내 책임인가? 날 좀 그냥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

처음엔 내가 인기가 많다고 그도 뿌뜻해 하는 것 같더니 지금은 나의 행동까지 의심한다. 혹시 내가 은연중에 다른 누군가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닐는지?


떠나려는 남자의 이유 vs 떠나려는 여자의 이유

1위 그녀와 주변 사람들과의 불화 VS 원래 한 사람과 오래 사귀지 못한다.
2위 바람,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VS 군대 간 그 남자. 외로운 건 못 참아.
3위 콩깍지가 벗겨졌다. VS 다른 사람의 무차별적 애정공세
4위 옛 사랑이 자꾸 어른거린다. VS 권태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5위 권태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VS 뒤늦게 온 불 같은 사랑


의리와 신의를 중요시하는 남자.

다른 건 다 참아도 여자친구가 주변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바람을 피는 데에는 잘 참아내지 못하 는 것 같다.

반면 여자들은 어떻까?

진지하게 사귀기엔 걸림돌이 많은지 원래 한 사람과 오래 사귀지 못한다고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게 되는 경우엔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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