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핵탄두 소형화 실현(?)’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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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핵탄두 소형화 실현(?)’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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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선제 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나아가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아직 북한에 없다는 견해가 확산되자 북한이 그 능력이 있음을 주장하고 싶은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자신들이 만든 핵탄두의 소형화 실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핵무기 연구부문의 과학자와 기술자로부터 ‘소형화된 핵탄두의 구조작용원리’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핵 물질들을 꽝꽝 생산하며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뿐 아니라 이미 실전 배치한 핵 타격 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해야 한다”고 말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끊임없이 추진할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김정은은 이어 “핵 선제 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면서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는 주저 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견제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이날 KN-08 탄도 설계도면에 나온 원형 핵탄두 추정의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었고, KN-08 미사일 앞에서 오른 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도 사진에 포착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KN-08 핵탄두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모양새가 떨어지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공개한 둥근 모양의 장난감 같은 모형은 실제 소형화된 핵 탄두라기 보다는 모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인민군 김락겸 전략군사령관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부부장 등이 동행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나아가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만큼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아직 북한에 없다는 견해가 확산되자 북한이 그 능력이 있음을 주장하고 싶은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9일자 1면에 핵폭탄 모형으로 보이는 물체의 사진을 게재하며 소형화, 경량화 실현이 되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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