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원미갑 지역에서 뿌려진 노대통령 비난 유인물 ⓒ 열린우리당^^^ | ||
이상수 열린우리당 후보와 임해규 한나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부천 원미갑에서 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부천시청소속 청원경찰 서모씨(59)가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모씨는 20일 오전 11시28분 경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장미공원에서 “대한민국을 자살공화국으로 만든 노무현과 그 일당들은 대한민국을 떠나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했으나, 이를 수상히 여긴 열린우리당 선거운동원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인근 장소에서 또다른 남성이 유인물을 배포하다 열린우리당 선거운동원을 보고 달아났다. 이 남성이 배포한 유인물에는 7천원의 참가비를 지불하면 박 전 대통령 별장 입장료는 물론, 왕복 교통료와 조·중식 등 견학 비용 일체를 제공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열린우리당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의 조직적인 불법선거운동의 증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영교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실을 찾아 “한나라당 중앙당은 빨간색 매카시즘을 선동하고 있고, 지역에는 찌라시가 나도는 상황”이라며 강력 성토했다.
서 부대변인은 부천시장이 한나라당 소속임을 의식한 듯 “지방공무원법의 적용을 받는 청원경찰이 어떻게 누구의 사주를 받아 무슨 목적으로 선거기간 중에 불법유인물을 배포했는지의 여부를 명백하고 신속하게 밝혀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자신들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열린우리당의 불법선거운동 주장을 반박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조작인지, 자작극인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열린우리당이 흥분하고 있는데, 여당답게 국정을 운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오히려 “대통령을 비난한 일이 고소·고발할 일”인지 되물은 뒤 “집권당이 발끈해서 가려서 풀어주고, 가려서 집어넣는 것이 요즘 방식의 인권인갚라며 서씨의 체포를 강 교수 불구속 수사 방침과 연관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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