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교수채용 사전 내정 의혹(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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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교수채용 사전 내정 의혹(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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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7보]전주대 강사 8명중 3명만 임용, 한명은 언어문화학부장 부인

^^^▲ 전주대학교는 슈퍼스타를 키운다(?)
ⓒ 전주대학교 홈페이지^^^

지난 2월 전주대학교(총장 이남식 전주대학교#뉴스타운)영어과 비정년 전임강사 임용당시 전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던 지원자는 8명이었다. 7명은 강의전담전임강사, 1명은 객원교수였다. 이중 3명만이 임용됐고 3명 중 한사람이 J모 언어문화학부장 부인인 L모(52)씨다.

L모씨의 남편이 옛날 학장격의 위치에 있는 전임교원이다 보니 자연히 금번 임용심사와 결정에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전일환 부총장과 관계가 돈독했다고 주변에서는 말하고 있다.

지난 12월경 교수초빙공고가 나고 2월경에 최종 임용 합격자 결정이 나기까지 전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던 8명이 서로간 알거나 들은 정보를 교환했음은 자명한 사실로 제보자인 P모씨는 1월경 “L모씨로부터 (전주대학교)교무회의에서 ‘(전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8명 전원을 임용하기로 한다는 결정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고 전일환 부총장과 남편인 J 언어문화학부장은 아주 막역한 사이다”고 말했다는 주장을 밝혔다.

이같은 주장을 추정해보면 교무회의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을 최종 임용단계에서 뒤집었다는 결론이다. 비정년 전임강사로 임용되기 전부터 전주대학교에서 강의 전담전임강사 등으로 강의를 하였다는 것은 교수로서의 검증을 받았다는 의미고 또 강의 중에 실력이 없다거나,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가 있었다면 즉각 강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권한이 학교 측에 있기에 금번 임용 전부터 전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지원한 8명 모두가 타 지원자들이 월등한 실력이나 능력을 구비하지 않는 한 비정년 전임강사로 임용되는데 하자가 없었다고 보는 게 본 전주대학교 영어과 교수임용과정을 바라보는 다수의 판단이다.

이같은 추정은 다음과 같은 내용에서 뒷받침된다. 제보자인 P모씨는 이남식 전주대총장과 지난 3월경 어렵게 마련한 2시간여 자리에서 “P씨가 P모 교양학부장과 면담과 통화시 강의전담 전임강사 영어선생들은 그대로 올라가고(비정년 전임강사로 임용된다는 의미로 해석)부족한 인원 2명만 공개채용형식으로 채용한다. 곧 캐나다로 영어연수 떠나는데 (어찌할지 묻자) 그까짓 면접이 뭐가 중요하냐?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고 하자 이 총장이 ”P교수가 경솔 했군요“라고 말했다는 말의 진위다.

또 J모 언어문화학부장의 부인으로 금번 임용된 L모(52)씨와 탈락한 J모(47)씨와 K모씨를 단순 비교했을 때 L모씨와 K모씨는 강의전담전임강사였고 J모씨는 객원교수였다.

L모씨는 전남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석사 후 박사학위를 받았고 J모씨는 모교인 전주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석사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K모씨는 전북대학교에서 학사,석사후 박사학위를 받아 셋 다 임용요건에 있어 차이가 없지만 굳이 차이를 따지자면 L모씨는 전남대 출신으로 남편이 전주대 언어문화학부장이고 연구논문이 없는 반면, J모씨는 전주대 출신으로 남편이 전주대학교 내에 근무하지 않으며 다수의 연구논문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마찬가지로 K모씨는 전북대 출신으로 J모씨처럼 남편이 전주대학교에 근무하지 않는다.

이같은 사실에 전남대학교 출신이 전북대학교나 모교인 전주대학교 출신보다 실력 등이 월등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항변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이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키우겠다는 전주대학교의 외침에 반하는 스스로 전주대학교 실력을 저평가하는 꼴이 돼 이도 모순에 직면한다.

그렇다고 모교출신 교수비중이 전주대학교가 높은 것도 아니다. 전부총장 말대로 5%대를 못 넘기 때문이다. 전주대학교는 이 총장이 제보자인 P모씨 등과 대화시 말한 대로 P모씨 등이 의혹제기한 부분과, L모씨는 임용됐고 J모, K씨는 탈락한 기준에 대해 공개해야 한다.

전일환 부총장과 J모 언어문화학부장이 30년 지기친구사이고 P모 교양학부장과 J모 언어문화학부장은 같은 과 동료로서 25여년간을 같이 근무한 사이며 공교롭게도 다른 평가위원들은 강의평가나 면접평가 둘 중 한곳에만 심사위원으로 들어 온 반면 이 두사람인 J모. P모씨는 두 평가에 모두 참여 평가에 막강한 비중을 가진 사람들이었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대학교 이모 홍보실장은 기자에게 "L모씨는 개인적으로 학장의 부인이지만 지원자 중에서 실력이 상당히 좋은 분이라는 게 사실이다. 어떤 친분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단정하거나 추측하는 것은 탈락자의 심정에서 바라보는 시각일 뿐이다. 너무 엉터리 같은 제보를 통해 전주대를 흠집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이루어진 교수채용을 왜곡해서 말하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며

"탈락자들이 십수년간 전주대에서 강의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공개채용이니만큼 공정하게 채용하지 않으면 역으로 (다른)지원자들로 부터 엄청난 저항을 받았을 것이다. 따라서 기존 강의담당자라도 공정하게 하다보니 기득권을 가질 것으로 희망했던 분들이 크게 실망하였을 줄 안다. 그러나 실력의 세계에서 실력대로 공개경쟁하는 것을 누가 뭐라할 것인가. 공개채용은 공개경쟁이 원칙이다. 기존에 강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경쟁에 임해야 할 것이다"고 메일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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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2005-10-25 11:15:48
뉴타만 오면 교육계 현실이 무지 암울하게 보인당..ㅡㅡ

pop 2005-10-25 11:16:33
교수 하나 뽑는데 아주 쌩쇼를 하는구낭

에~라 2005-10-25 11:40:48
이민영 홍보실장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죠.
진정으로 전주대의 발전을 위해서
당신같은 사람이 홍보실장을 맡는것이 타당한지.

어이없어 2005-10-25 11:42:54
꼬리글에 보니까 학생들로 부터 나온 반응은
이 춘희 교수의 발음이 독일어 같이 알았다는고만.
그 학교에서는 영어를 그렇게 하면 잘하는 것이 되남?

익명 2005-10-25 11:43:24
뻔히 짜여진 각본인데
아직도 변명이 많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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