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11월)를 앞두고 미국의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부동산 왕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후보에 대해 공화당 인사들이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트럼프 당선 저지에 나서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미국 차기 대선을 위한 야당 공화당 후보 경선을 놓고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망발, 과격 발언 등을 되풀이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대해 주류지도부가 당황을 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지 전 세계은행 총재 등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소속 인사 60여 명이 2일 인터넷에 연명으로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트럼프의 공화당 대선 후보 당선을 저지하기로 했다.
서한은 트럼프에 대해 “고립주의적이거나 군사개입에 적극적인 것 등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안전과 세계에서의 입지가 훼손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개서한은 예를 들어“트럼프가 일본 등 동맹국에 많은 방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불량이 동맹국을 흔들어 댄다”고 비판하며 트럼프 당선을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이 공화당내 주류파는 위기감을 강화하고 트럼프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 “트럼프 끌어내리기”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대통령 트럼프는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약화시킨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따라 장기간 유지되어 온 미국의 유대와 동맹은 격하되거나 재협상, 포기될 것이며, 이미 불안정한 세계는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비판적으로 전망을 했다.
신문은 이어 “국제사회에 미칠 부정적인 충격은 남쪽 국경지역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 때 싸늘했지만 한 세대에 걸친 노력덕분에 우호적으로 된 미국과 멕시코의 관계는 ‘반이민 정책 프로젝트’와 무역전쟁‘에 의해 희생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는 경선 유세에서 “우리(미국)가 미치광인(북한)와 한국 사이의 경계에 2만 8천 명의 미군을 두고 보호하는데 그들은 (미군 주둔 비용을) 쥐꼬리만 낸다”며 왜곡된 주장을 내세우기도 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 같은 트럼프의 주장에 WP는 “한국과 일본이 인건비를 제외한 비용의 절반에 달하는 경비를 분담하고 있으며, 미군이 빠진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두려움으로 핵보유국으로 가게 될 경우 미국에 훨씬 더 큰 비용을 들게 할 수 있음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트럼프는 국제사회에 미국이 개입하는데 따르는 위험과 보상에 대해 왜곡된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그는 물리적, 개념적으로 스스로를 장벽 뒤에 갇혀버린 미국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인들에게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트럼프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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