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창군 이래 최초로 해외 군사기지를 건설한다.
중국은 28일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Djibouti)’에서 중국 해군의 ‘보급 거점’인 군사기지 건설을 시작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의 지부티 내 기지 건설은 아프리카에서의 영향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한 것으로 미국, 유럽은 중국의 기지건설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유일하게 기지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옛 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일본 자위대의 해외 거점도 있다.
SCMP는 중국의 지부티 기지 건설이 완공되면 중국군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에서의 긴급 사태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지부티 정부와 설치 관련 협정을 체결해 기초공사를 이미 시작했다”고 확인하면서 이 기지의 주 용도는 소말리아 앞바다 아덴만(the Gulf of Aden)에서의 해적 대책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의 휴식, 연료와 식량보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LA의 지부티 군사시설은 하루에 320만 배럴의 석유를 통과시키는 곳에 인접한 바브 엘 만데브(Bab el-Mandeb)해협의 입구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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