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이 아니라 까막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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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이 아니라 까막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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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 ⓒ뉴스타운

반포지효(反哺之孝)라는 말이 있다. 까마귀는 새 중에서 부모 새가 나이 들어 날 수가 없어 스스로 먹을 것을 찾지 못할 때 새끼 까마귀는 부모 새가 죽을 때까지 공양하는 효성이 지극한 유일한 새다. 늦가을 감나무 가지 꼭대기 감을 따지 않고 내버려 두는 데는 깊은 뜻이 있다. 그것은 까치밥이 아니라 까마귀가 부모 새를 공양하도록 우리조상들이 남겨둔 까마귀 밥(까막밥)이다. 까마귀는 그 홍시를 쪼아 먹지 않고 가득 머금고는 움직일 수 없는 부모 새의 입에 넣어주며 죽을 때까지 보살피는 효자 새로 유명하다.

인간사회에서 효를 생각해보면 인간은 갈수록 본분을 잃고 까마귀보다 못한 사람들이 되고 있다고 말해야 하나. 새는 부모 봉양이 초지일관인데 인간은 배우고 영악해 질수록 더욱 사회체제의 근간이 되는 효를 깨트리려는 것은 왜일까? 사회 시스템이 그렇게 흘러간다는 핑계만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사상이 없어지면 건실한 국가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어디서 찾을까?

[정노천의 우리역사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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