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유권자 힘 무서움 정치권에 뽄때를 확실히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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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유권자 힘 무서움 정치권에 뽄때를 확실히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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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권자를 위할 국회의원 인물 본위로 동량을 제대로 뽑자

▲ ⓒ뉴스타운

제20대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온 4월 13일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총선의날이다. 국회의원은 지역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중요한 자리다. 때문에 선량을 꿈꾸는 후보자들이 많다는 것은 썩 나쁘지 만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마냥 기뻐할 일도 아니다.

올해는 빨간 원숭이 해다. 국회의원들 사이에는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의원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선거는 스포츠 경기와 같아서 2등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러기에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 정국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보다 참담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능력도 없이 자신의 권력욕에 사로잡혀 시.도민과 지역발전을 등에 얹은 후보는 없는지 철처히 따져야 한다. 역대 선거들 모두가 중요했지만 이번 총선거는 미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만큼 한표 한표의 역활과 비중이 매우 크다.

이제 전근대적 선거 방식인 학연, 혈연, 지연 구태에 얽매이는 선거는 더 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유권자가 철저히 감시 감독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는 유권자인 국민의 힘을 무서워할 줄 아는 총선이 돼야 한다.

정치를 정치꾼들의 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유권자인 국민이 적극적으로 정당이나 정치인의 정책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그리고 이러한 정치문화가 정착될 때만이 우리는 오늘의 이 참담한 정치현실을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선거는 여러 종류의 집단, 단체 내에서 이뤄지지만 정치적으로 근대민주주의 국가가 대의민주주의를 택하고 있어 그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고 그 가운데 국민이 국정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주권행사의 방법 가운데 대표적이다. 그러나 우리 정치권의 행태를 보면 앞날이 불투명해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정해진 후보도 분명치 않고, 정당정치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정책대결이나 토론은 없고 입에 담기도 민망스러운 원색적인 비방만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선거문화는 그 나라 국민의 정치수준과 일치한다고 하지만 끝없는 정치적 지각 변동으로, 요동치는 총선 판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어지럽기 그지없다.

쏟아지는 정보는 많아도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도무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정치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공자는 군사력이나 경제력보다 믿음이라고 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치가를 타고난 거짓말 허풍쟁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고 정치인의 말이 거짓말에서 거짓말로 끝난다 해도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것이 정치풍토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후흑학(厚黑學)이란 책에서는 정치인을 두고 얼굴이 두껍고 마음이 시커먼 자들이라고 비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정치이고 선거는 선거이다. 모든 국민이 다 국가경영에 참여할 수 없기에 국민의 대표를 뽑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선거보다 더 훌륭한 정치제도는 없기 때문이다.

인류역사를 봐도 그러하지만 우리 국민이 선거의 권리를 가진 것은 불과 50년, 국민의 피와 땀으로 얻어낸 자유선거는 불과 10여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오늘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심부름꾼이 아니라 보스의 심부름꾼으로, 줄서기 정치, 패거리정치로 민망스러운 의회정치를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러한 풍토에서 우리는 후보들에 대한 정확하고 충실한 정보도 없이 객관식 선다형 문제를 풀듯이 후보 중 한사람을 선택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선거는 언제나 후보자와 유권자로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내 손으로 국가의 공권력을 맡겨, 통치의 정당성을 부여할 위정자를 뽑는다는 데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정치참여를 단순히 선거에만 국한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여러 매체를 통해, 개인 혹은 단체로서 정당이나 정치인들에게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충분한 의사전달을 해야 할 것이다.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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