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압승을 거두며 정권교체를 이룬 후 2월 1일부터 새로운 입법원(국회)이 구성되어 정권교체와 함께 입법원 다수당으로 출범하는 역사적인 한 획을 긋게 됐다.
타이완 입법원(국회)의 정원은 113명으로 민진당이 지난 선거에서 68석으로 차지해 처음으로 민진당 과반수 입법원이 개원되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국민당(현재의 집권여당)이 독점해 왔던 행정원장 자리를 민진당이 처음 획득하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됐다.
지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총통의 신 정권이 새롭게 출범하는 오는 5월 20일까지 민진당 다수의 입법원(국회)와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마영구) 현 총통의 정권이 혼재되어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대만)에서는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는 이번이 3번째이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새로운 정권 출범이 총통선거 뒤 약 4개월로 정권인수기간이 과거 최장으로, ‘정치공백’에 의한 불안정화 방지를 위한 여당과 야당의 대책이 어떻게 누진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 집권 여당인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은 친(親)중국정책을 펴왔다. 지난 2010년 마잉주 정권의 대중무역 자유화에 반대하며 입법원을 점거한 ‘해바리기 학생운동’을 계기로 입법원의 심의투명성, 공평성 확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어 왔다. 따라서 1일 새로 출범을 한 민진당의 입법원의 개혁 내용과 속도도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해바리기 학생운동’의 관계자들이 창설한 당인 ‘시대역량’에서도 5명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이 당선돼 이들의 국회 내 활동도 관심 대상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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