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 등이 신문사에 제보차 가져온 자료 ⓒ 뉴스타운^^^ | ||
본보의 지난 9월28일자 ‘전주대학교 사학비리의혹 제보돼’기사를 보고 ‘정의맨’이란 네티즌이 “사립학교에서 교수 뽑는데 자기 맘대로 하는 데 뭐라 잔소리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는 일면 옳은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기 것을 자기 맘대로 한다는 것은 1945년 일제압박에서 해방되자 그동안 억눌렸던 국민들이 자유를 만끽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던 행동 즉 자유와 방종을 구분 못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사립대학은 학교법인을 근거로 설립됐고 사립학교 마음대로가 아닌 기준과 원칙에 맞추어 가장 합당한 사람을 임용해야한다. 특정인을 임용하기 위해 기준과 원칙이 수시로 바뀌거나 이를 위해 금품이 오간다면 이는 분명 불법이다. 금품을 주고받아 교수로 임용이 된다면 그 교수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노력과 연구는 뒷전인체 본전만을 뽑으려할 것은 뻔한 이치다. 그렇다고 전주대학교의 금번 2월 교수임용에 금품이 오갔다는 것은 아니다. 금번 2월 영어과 교수임용에 많은 의혹이 제기돼 있는 만큼 의혹이 해소돼 전주대학교 전일환 부총장의 말마따나 전주대학교가 전북지역의 투명한 명문사립대학이 되기를 바란다.
(채용의혹 둘째) 외국어구사능력평가에서 메모지를 보고 읽거나 더듬거려 외국어구사능력이 떨어졌음에도 합격한 점을 부정개입의혹으로 주장
제보자인 김귀만(44)씨 등이 지난 2월 비정년 전임강사 영어과 교수 채용 과정상 특정인을 이미 내정해두고 이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평가점수 등을 조작하였다는 의혹으로 주장하고 있는 채용의혹 두 번째는 김 씨 등 제보자 스스로가 참여한 면접심사 당시의 상황에서 일부 지원자(황모, 이모)가 외국어 구사능력평가에서 메모지를 보고 읽거나 더듬거려 외국어 구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음에도 그 두 사람이 합격한 점을 들었다.
김씨는 “외국어구사능력 평가 당시 영어로 답을 해야 하는 ‘전주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인터넷에 나오는 영어뉴스를 읽고 요약하라’는 질문에 황 모 지원자는 말문이 막혀 자신이 작성해온 메모지를 읽었고(함께 면접을 본 김씨 자신이 본 그대로임을 주장) 이 모 지원자는 인터넷 영어뉴스를 읽는 모습이 중학생 수준이었다는 주장이다. 면접당시 Brain교수에게 이모 지원자 스스로 ‘발음에 신경 쓰느라 내용파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토로 했다”는 것.
황모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은 전주에 아무연고도 없고 서울에서 와 3번째 면접을 보았다”며 “보고 읽은 적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또 이모씨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 것이고 본인은 평가를 심사위원들에게 받는 것이지 상대방(면접을 함께한 지원자)에게 받는 게 아니다”며 “한남대학교에서 강의하다가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 당당하게 임용됐다. 금품 등을 건넨 적이 없어 비리의혹을 받는다는 시선 자체가 억울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같은 의혹에 전주대학교(전주대학교#뉴스타운) 전일환 부총장은 외국어 구사능력 만큼은 외국인인 Brain교수가 잘 알고 있어 그로부터 조언을 받았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폈다.
영어능력이 뛰어난 Brain교수는 평가(점수)에 참여 못하고 조언만 했다(?)
문제는 Brain교수로 면접평가심사(전일환 부총장, 편 모 교양학부장, 강 모 교무처장, 김 모 선교지원처장, 박 모 기획처장, 교양학부 Brain 교수)시 전 부총장 말대로 가장 외국어에 대하여 잘 알아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Brain교수는 평가(점수)에 관여하지 못하고 자문역할만 하고 조언만 했다는 점이다.
점수를 내 평가와 임용에 반영도 못하는 Brain교수를 도대체 왜 심사에 참여하게 했는가?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Brain교수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자의 "Brain교수께서는 평가(점수)에 관여하지 않고 조언만을 했다는데 사실인가? 교수께서 영어를 아주 잘하는 사람 10명을 적어 주어 평가에 참고하라고 했다던데? 아니면 김귀만씨 등의 주장대로 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각5명씩을 적어 평가에 참고하라고 했는지? 교수님이 평가심사위원에 참가한 6명중 유일한 원어민으로 가장 영어를 잘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평가(점수)에 관여하지 못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에 대한 물음에
“총장이나 전일환 부총장에게 다 말했으니 전부총장에게 물어보라”며 “더 이상 코멘트를 원하지 않으며 내가 그동안 말한 것에 대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다. 별다른 생각 없고 노코멘트다”고 말했다.
이러함에도 김씨 등이 제출한 진정서 6쪽에 나오는 '미국에 체류하던 중 교수채용문제로 귀국한 Brain교수의 "면접에서 점수를 주지 못하게 하려면 미국에 있는 사람을 왜 오라고 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불만을 토로 했다는 내용(제보자 중 한 사람인 박 모씨 주장) 또한 궁굼증을 더 해주는 대목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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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교수는 미국인인데 당연히 심사위원들이 미국인보다 영어를 잘하시는 거겠죠.
전주대학교는 우수대학으로 인정받는 학교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