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서방국과의 이란 핵개발 의혹 관련 최종 합의가 이뤄지고 최근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발 빠르게 이란을 방문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직후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은 유럽을 방문, 에어버스 등 114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란도 역시 경제 재건을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25일 로마 방문을 위해 수도 테헤란을 출발했다. 이란 국영방송 보도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와 회담을 가진다. 또 27일에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 문제에 따른 미국, 유럽 등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후의 관계 강화에 나선다.
아바스 아크훈디 이란 도시개발 및 도로교통부 장관은 이란이 유럽 항공기 대기업인 에어버스에서 항공기 114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파리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란은 항공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서방국들의 경제 제재조치 등으로 낙후된 항공기 교체를 해오지 못했었다.
나아가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은 석유 수출을 본격적으로 실시함과 동시에 페르시아의 유적 유산을 가진 관광대국으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항공수용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에어버스 항공기 구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하니 이란 지도자가 이란 대통령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프랑스 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11월의 파리동시테러 발생으로 방문이 보류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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