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첩선'북한 공작원이 해안으로 침투할 때 사용한 고속 간첩선 ⓒ 뉴스타운 박선협^^^ | ||
이 모씨의 경우, 北,보위사령부 정보원으로 중국내 반(反)북한 활동사항을 수집하다 2003년 1월 남한에 입국했지만 이후 월북, 정부합동신문소와 탈북자 수용시설인 하나원 현황 등 국가기밀을 진술하는 등 북한 당국에 포섭됐다. 이후 그는 작년 5월 남한에 다시 들어왔으며 입국 즉시 자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우리는, 반미친북을 비롯 국내외의 급속한 "우리민족끼리"현상에 우려와 경계를 지적해 왔다. 그것은 "대북교류관계"가 좋고 나쁨을 떠나 알게 모르게, 국가기강과 안위를 뒤흔드는 갖가지 의구심들로 둘러싸여 온 정황을 주시한데서 생긴 일이다. 나아가 최근 '간첩사건'의 유형은 경제정보나 군사기밀의 유출을 둘러싸고 우방국들 간에 발생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처지다.
이런점에 비추어 북한에 대한, 다양한 "원조"와 교류의 밑바닥에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암적요소의 유무에 대한 확인등이 과연 어떻게 조정.제어하고 있는가에 대한 감시장치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간첩"이란 용어가 우리들 주변에서 사라진지 오래라. 엄연한 경쟁적 위치에서 서로를 주의깊게 관찰,경계치 않으면 안된다는 대 전제를 뒤로 한 채 따듯한"햇볕"속에서 조작된 "미소"만이 난무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 또한 없지 않았던 것.
그러한 국민적 걱정의 단면이 현실로 드러났다. 2 명의 "간첩혐의자"가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북한에 대한 호의적관심에 찬물을 끼얹는 일대사건일 뿐만 아니라, 우리정부와 사회의 대북정책과 관심에 무한경종을 울리는 파격적 상징물인 것이다.
과연 이들 2 명뿐일 것인가? 하는 의혹의 눈길을 감출 수가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각종 소요와 시위현장을 비롯, 이른바 각계각층에 독버섯처럼 번진 분란의 뒤안길에 소위 "간첩"의 "반간계"가 작용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이들 2명의 송치는 그대로 실증하고 있음에 다름아니다.
정부는 보다 분명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국가의 안위를 좀먹는 이와같은 "악질적 분열주의" 현상이 일상적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개연성에서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는 책무가 정부에 있는 것이다.
각계각층 남녀노소 동서남북 모든 국민적 경각심을 재조정하고 우리가 진정 자유민주 국가의 기본 이념과 정체성을 발휘해 나가는데 걸림돌이 없는가를 두눈 부름뜨고 경계하고 보살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의 안녕이 항구적으로 보장된 모습을 터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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