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지역구에서 동일한 후보자에게 4번째나 도전하는 후보가 있어 화제다. 대전 ‘서구 갑’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이영규(55, 새누리당)후보다. 그는 스스로를 “4수(4修)생이다”며 “이제는 여의도대학에 입학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영규 후보는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현직 변호사다. 지난 2004년 17대국회의원선거 때부터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했다, 이후 18대, 19대 때도 도전했다. 3번을 내리 박병석 의원에게 패배한 것. 상대적으로 박병석 의원은 16대국회의원선거 때 초선으로 당선된 이래 내리 당선, 4선의원이 돼 20대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까지 지냈다.
이영규 후보는 10여 년 전부터 오로지 한 우물만 팠다. 그래서일까?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대전 ‘서구 갑’새누리당 예비후보자는 이영규 예비후보자 뿐이다. 마치 당에서도 당연히 배려(?)하는 것 같은 ‘폼’새다.
오는 4.13총선에서는 어떨까? 지역유권자들은 이영규 후보의 ‘끈기’와 박병석 4선의원의 ‘노련함’대결로 보고 있다. 거기에 “야당이 둘로 쪼개지는 등의 정치지형의 변화, 기존 정치인에 대한 불신, 내리 3번이나 인정하지 않은 동정여론 등이 표심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평가다. 이영규 후보는 “절치부심 12년 세월에 반드시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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