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예스24, 종합문화유통공간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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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예스24, 종합문화유통공간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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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 ⓒ뉴스타운

과거 온/오프라인의 서점이 의미하는 바는 책의 판매를 주로하는 유통업체였으나 점차 책을 판매하는 것과 병행하여 북카페 같은 여가공간으로서의 서점, 책 뿐이 아닌 다양한 상품군을 구비한 종합문화유통공간으로서의 서점의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서점의 진화에 대한 시장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예스24 역시 도서 판매 이외에도 관련된 다양한 문구, 사무용품 등을 함께 배치하여 원스탑 구매를 가능케 하였으며, 도서 이외의 음반, DVD, 공연 및 영화 티켓사업 등 다방면의 문화적인 컨텐츠를 구비하여 이를 통한 종합 문화컨텐츠 쇼핑몰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예스24는 이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독자와 작가의 만남과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유통 뿐 아니라 문화사업에서의 새로운 컨텐츠를 생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1년에 약 250건에 달하는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 행사는 물론, 어린이 독후감 대회, 예스블로거들과의 만남인 블로그 축제, 대한민국 대표작가와 떠나는 문학캠프, 한해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올해의 책 행사 등 4대 연간행사는 매년 출판계를 넘어 문화계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예스24회원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인 예스블로그는 회원들이 직접 상품 사용 후 리뷰를 쓰고, 리스트에 관심있는 상품DB저장 및 회원간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이벤트 참가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1,200만건 이상의 포스트를 비롯, 월평균 38,000여개의 상품리뷰가 작성되고 있으며 이는 양적인 측면은 물론 깊이나 질적인 측면에서도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책 이야기부터 작가와의 인터뷰, 세계도서관의 소개나 각종 출판트렌드 등을 알차게 정리한 문화웹진 채널예스는 2015년 하반기부터 종이책으로도 출간되어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가치있는 컨텐츠의 보다 적극적인 배포에 앞서고 있다. 더불어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는 동영상 인터뷰, 영상과 소리까지 함께 들을 수 있는 플래시동화와 움직이는 그림동화 등의 신개념 문화 컨텐츠를 생산 및 제공하고 있어 컨텐츠의 유통 뿐 아니라 생산도 병행하는 제공자로서도 기능하고 있다. 

▲ 출처: 사이트 순위정보, 랭키닷컴 (9월말 기준) ⓒ뉴스타운

예스24는 한국이퍼브를 통하여 1,300여개 출판사와 전송권을 계약하고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3만권 이상의 체험판과 무료도서를 포함, 15만여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예스24는 컨텐츠 유통 뿐 아니라 컨텐츠 유통을 위한 플랫폼 개발과 시장의 물리적 인프라 구축에도 앞서고 있다. 프론트라이트를 탑재한 '크레마 샤인(CREMA SHINE)', 컬러 전자책 단말기인 '크레마 원(CREMA ONE)' 등의 기기를 출시하여 전자책은 물론 예스24가 보유한 움직이는 그림동화, 영화 및 드라마의 다운로드 등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예스24는 2004년 영화예매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2007년 공연예매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5년 상반기 중에는 SM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단독판매, 개봉 영화의 고른 흥행 등의 이유로 공연 및 영화의 예매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더불어 주목도 높은 공연의 단독 유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예매분야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며 의미있는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 인터넷서점 트래픽 및 로열티분석 (단위: 명, 페이지, 초) ⓒ뉴스타운

계속 성장하는 시장으로 도서에 이은 예스24의 잠재적인 차세대 사업의 하나로 기대하며 공연장과의 제휴를 통한 물적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컨텐츠의 확보에 더욱 힘쓰는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사업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4년 3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였던 한세예스24베트남과 한세예스24인도네시아 법인을 인수하면서, 해외사업의 진출부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소재한 동남아 지역은 압도적인 인구수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각 나라마다 언어의 차별성이 너무 크고, 아직은 인터넷관련 인프라가 100% 확립되지 않아 서구의 대형자본을 가진 온라인유통사가 접근하기는 어려운 시장으로 판단하였다. 예스24는 관계사인 한세실업의 현지 법인등이 물적 인프라를 이미 구축한 상태이므로 상대적으로 진출이 용이하고, 진출 이후 각 국가의 물리적 인프라 성장과 함께 커나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최근 3년간 출판시장의 생산, 판매, 소비는 각 정체되어있거나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출판 소매 매출은 최근 3년간(2010~2012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경로에 따른 도서시장은 2013년 오프라인 매출이 2012년 대비 3.8%, 온라인 매출이 2012년 대비 0.1% 감소하였다. 인터넷 서점 역시 전반적인 출판업계의 정체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점의 매출은 2009년까지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다 2010년부터 5% 이하의 성장률로 급감하더니 2012년 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 이후 상대적으로 여건이 개선되며 몇년간 지속된 하락세가 어느정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2014년 10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펴낸 '2014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2013년 국내 도서시장 중 인터넷 서점의 매출은 약 9,100억원으로 추정되어 전체 도서시장 대비 3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5년 16.7%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11년에는 33.9%까지 올랐으며, 여기에 17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오픈마켓의 판매까지 포함하는 경우 2013년 인터넷 서점판매 총액은 전체 도서시장의 45.6%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상위 4개사가 전체 인터넷서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의 매출이 2012년과 거의 동일한데 비하여 상위 4개사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때문이다. 이중 업계 1위인 예스24는 전체 온라인서점의 4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단일매장 기준으로는 전체 1위의 규모다. 또한 예스24는 인터넷 기업의 주요지표인 트래픽(방문자)과 일평균 페이지뷰에서도 경쟁사와 큰 격차를 보이며 창사 이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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