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 등 중동 3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시 주석의 이번 새해 들어 첫 순방지로 중동국가 방문은 최근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해제로 인한 에너지 자원 외교에 공을 들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국교 단정을 선언한 이후 중국이 이들 양국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또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려고 하는 현대판 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에 이들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끌어내는 일도도 이번 방문의 의도도 있는 것오 보인다. 중동국가들은 일대일로의 ‘교차지역’으로 중요성이 가지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 프로젝트에 찬성을 표시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살만 사우디 국왕, 압델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초청으로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8일자 논평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번 중동 3개국 방문은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믿음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의 서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가운데 1대 무역 파트너이자 1대 원유 공급국이다. 이집트의 경우 중국과 가장 먼저 신흥국과 수교를 맺은 아랍 및 아프리카 국가이며, 이란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위치에 놓인 중동국가로 중국은 평가하고 있다.
인민일보 논평은 “중국과 아랍 국가는 모두 개발도상국으로 부존자원이 제각각이고, 발전 수준이 다르지만, 모두 발전의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어 민족부흥, 국가 부강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적인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14년 6월 제 6차 중국-아랍 협력포럼 장관급 회담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과 아랍 사이 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인프라 건설, 무역과 투자 편리화를 양 날개로 삼고, 원자력에너지, 우주위성, 신에너지 3대 첨단 분야를 새로운 돌파구로 하는 이른바 ”1+2+3“협력 구도를 제안한 적이 있다.
논평은 이어 현재의 중동 국가들의 상황을 정리하기도 했다. “현재의 중동지역은 전례가 없는 대변혁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치적 판도 재정립기, 정치 및 경제사회 전환기, 지정학적 조정기의 3가지시기까지 중첩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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