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실시된 타이완(대만)의 총통 및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타이완 최대 야당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타이완 역사 105년 만에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영언론에서 당선 사실 자체를 보도하지 않은 중국 정부가 타이완 견제에 나섰다.
타이완의 영토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본토와 타이완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해온 중국이 타이완 독립 시도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은 그동안 타이완이 독립을 추구할 경우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아 나설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타이완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국무원(정부) 타이완판공실을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은 타이완의 어떠한 독립 시도도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타이완판공실은 “국가 영토를 보호하기 위한 중국의 의지는 바위와 같이 단단하다”고 강조했다.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은 과거부터 타이완의 정체성, 민주주의를 외치며 독립 투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도 당의 노선을 견지하면서도, 양안관계를 의식 현 정부인 국민당 정부의 양안관계의 일부를 ‘현상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은 차이잉원 후보와 민진당 승리를 축해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타이완 국민들이 강건한 민주적 제제의 힘을 다시 보여줬다는 점을 축하 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양안(타이완과 중국 본토)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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