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방국 제재해제로 국제사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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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서방국 제재해제로 국제사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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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산 석유 수출 길 열려, 국제유가 하락에 큰 영향 미칠 듯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7일 국회 연설에서 “국가의 발전, 외국과의 교류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으며, 이란 석유부는 즉각 석유 증산을 지시하는 등 석유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 ⓒ뉴스타운

이란이 13년간의 핵 개발 문제 타협에 따라 서방국의 대(對)이란 제재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이 이제 국제사회에 복귀하게 됐다.

모하아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7일 새벽(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 서방국들과 유엔이 조치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럽연합과 미국은 해외자산 동결, 이란산 원유 수출금지 등 경제적 제재조치를 완전 해제했다. 이란은 오랜 기간 동안 적대시해 온 미국과의 여러 차례의 거듭된 협상을 통해 긴장이 완화되었으며, 이번 해제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란은 지난해 7월 서방 6개국과 이끌어낸 최종 합의에 따라 핵개발 제한을 충실히 이행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이란의 이행 상황을 확인한 결과를 근거로 해제조치가 내려졌다. 13년간의 길고 긴 줄다리기를 끝내는 등 외교노력의 큰 결실을 맺게 됐다.

자원대국 이란은 원유 금수조치는 약 4년 만에 해제되어 앞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셰일오일 등 수출이 개시되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의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가 하면 이란의 국제사회 복귀로 이란 대규모 건설 시장이 열림으로써 한국의 건설 업체들의 이란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제제를 일부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을 마치고 행한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게 될 일은 없어졌으며, 세계 보다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미국 외교로 무엇이 가능한가를 보여줬다”며 미국 주도의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도 했다. ‘핵 없는 세상’을 주창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성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의 핵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전혀 보이고 있지 않아 북핵문제 해결에 미국이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또 미국 재무부는 핵 개발과 관련된 제재대상에서 400개 이상의 개인들과 단체를 모두 없앴다. 동결됐던 이란의 해외자산은 약 1000억 달러에 대해 동결이 해제됐다고 미국 고위 고한리는 밝혔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7일 국회 연설에서 “국가의 발전, 외국과의 교류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으며, 이란 석유부는 즉각 석유 증산을 지시하는 등 석유 수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앞으로 이란이 외교, 경제 양면에서 존재감을 높여나갈 것이 확실하며, 이슬람 시아파 지배의 이란이 이슬람 수니파 지배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적대적 관계가 완화될지 아니면 더욱 긴장이 고조되는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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