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대만) 총통 선거가 16일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의 첫 여성 총통 탄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오전 8시(현지시각) 타이완 전역에서 총통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에 해당)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타이완 최대 야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59) 주석이 현재 집권 여당인 중국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주립륜, 54) 주석과 야당인 친민당(親民党)의 쑹추위(宋楚瑜, 73)를 제치고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한 채로 선거전이 끝나고 이날 투표에 들어갔다.
차이잉원은 1956년생으로 런던정치경제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한 인물로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지지율로 보면 타이완 첫 영성 총통의 탄생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1996년 첫 직선 총통 선거가 실시된 이루 타이완에서 8년 만에 3번째 정권교체와 첫 여성 총통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타이완 유권자들은 타이완 정부 총통 표와 입법위원의 지역구 표, 비례구(비례대표) 정당 표 등 3종류의 투표를 하게 된다. 16일 투표는 오후 4시에 마감이 되고 당일 개표를 시작 밤늦게 투표 결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압도적 우세를 유지해왔던 차이잉원(민진당 후보) 진영의 초점은 민진당이 정수 113석 가운데 현행 40석에서 정권 안정 운영위한 과반수까지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특히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은 지난 2014년 봄 ‘해바리기 학생운동’에서 파생된 신당인 ‘시대역량(時代力量, 시대의 힘)’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아 비례구(비례대표)에서의 표의 이탈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는 약 1,878만 명으로 특히 정치색이 약한 젊은층들의 표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각 정당은 온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 차이잉원 후보는 15일 늦게까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해달라는 특별 메시지를 보내면서 “민진당의 피 속에는 인민의 민주와 자유에 대한 갈망이 스며들어 있다”면서 젊은층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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