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68)이 경쟁 후보에 월등히 앞서 나가고 있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만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 장관이 여성 대통령에 당선이 될 경우 남편이 빌 클린턴의 외조(外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 클린턴의 퍼스트레이디(First Lady)역할이 기존의 ‘부창부수(夫唱婦隨)’와는 반대의 상황이 백악관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부창부수(夫唱婦隨)’란 “남편이 노래를 부르면 아내가 따라 부른다”는 뜻인데, 백악관에서는 “아내가 노래 부르면 남편이 따라 부른다”는 ‘부창부수(婦唱夫隨)’의 상황에 대해 미국인들의 관심이 끄는 모양이다.
지난해 12월 19일 미국 동부 뉴햄프셔 주에서 열린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서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의 역할이 주목을 받았다. “만찬장의 꽃과 그릇 선택은 퍼스트 젠틀맨의 몫인가?”라는 농담이 청중들을 웃기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토론회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나의 역할을 그녀가 결정한다. 전적으로 그녀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얘기를 나눴다. 언론들은 이들 부부가 다시 백악관 생활을 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