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 때리기 십자포화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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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야권 때리기 십자포화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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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면 비판+야당 사분오열 국민 우롱 맹공

▲ ⓒ뉴스타운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분당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새누리당이 4.13 총선을 겨냥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염두 해둔 야권 때리기에 나섰다.

이는 현재의 정국이 새누리당에 유리해진 것은 분명하지만 새누리당의 강세가 계속 유지될 경우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요구가 커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4.13 총선은 차기 대선과도 맛 물려 있어 총선 결과에 따라서는 여야 공히 대권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총선 승리는 현재의 대권주자들이 후보에 대못을 박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패배 시에는 대권후보 대대적 조정은 물론 제3의 인물이 등장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새누리당으로서도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는 입장이다.

그만큼 이번 총선의 결과가 안겨 줄 파장력은 메가톤급일 수 있다. 하지만 안철수 신당 바람을 타고 각 정당 및 대권후보자들의 지지율의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데다 야권후보 단일화 또는 야권연대가 여전히 꿈틀거리고 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정국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야권을 향해 산탄식 공격을 가하고 있다. 민생외면을 앞세워 야권 전체를 비난하는가 하면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야권 정치인들의 탈당에도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나타나고 있는 야당재편이 오히려 새누리당에 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그에 따른 전략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4일 새해 첫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야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사분오열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국민들은 20대 총선이 끝나면 또다시 분열될 모래성 같은 정당들에 속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안 의원은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당시 당을 두고 ‘국민의 희망을 담을 큰 그릇’이라고 했지만 2년도 안 돼 탈당했다”고 비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2012년부터 새정치를 하겠다던 안 의원은 말만 있고 실천이 없다”고 고집고 “안 의원은 구호 정치, 슬로건 정치에 갇힌 낡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총선을 앞두고 분열과 새판 짜기에 여념이 없지만 지금은 이보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직시하고 “절규하는 민생을 외면하는 정당이 무슨 명목으로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느냐”며 야권에 비판의 펀치를 날렸다.

반면 김태호 최고위원은 “신년 여론조사를 보고서도 우리 당이 정친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야당재편이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김 최고위원은 “야권 대권주자 지지율은 40%를 넘는데 우리 당 후보 지지율을 모두 더해도 20%대다”면서 “국민들은 여당보다도 야당을 뽑겠다는 입장인데 새누리당이 오만에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반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서울 26.4%(더민주 22%, 안철수신당 17.9%), 인천·경기 36.3%(더민주 15.2%, 안철수신당 13.8%), 부산·경남 47.3%(더민주 19.6%, 안철수신당 11.0%), 대구·경북 45.5%(안철수신당 13.2%, 더민주 8.0%), 충청 45.8%(더민주 24.1%, 안철수신당 10.9%), 강원 49.8%(안철수신당 17%, 더민주 10%) 등으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안철수 신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이 48.5%로 나타나고 있어 야권후보 단일화나 야권연대의 파급효과는 새누리당(35.2%)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9%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대표(13.4%), 김무성 대표(10.5%), 안철수 의원(10.4%), 박원순 서울시장(6.3%)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미디어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엠브레인 등 여론조사기관들이 수시로 조사결과를 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지지율면에서는 여전히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유력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직접 영입할 의사가 있고 자신이 직접 나설 수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반 총장의 경우 새누리당 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 인물이어서 어느 당으로 가느냐에 따라 정치권은 또 한 번 요동 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조선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 “반 총장은 아주 훌륭한 후보며 새누리당으로 와야 한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내가 직접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올 4월 총선 새누리당의 목표는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180석 이상”이라고 밝히고 “여당 대표인 나의 지상 최대의 목표는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총선에서의 정치구도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분열되지 않는다면 선거 구도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 당장의 여론조사 등에선 우리 지지율도 빠져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2011년 ‘안철수 현상’ 때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안철수에 대한 지지율이 순식간에 빠진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해 이번에도 안철수 신당 바람은 찻잔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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