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반전시위’ 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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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반전시위’ 열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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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조기종식, 파견군 즉각 철수 요구

 
   
  ^^^▲ 24일 백악관 앞 반전 시위대 중 한명이 해골 마스크를 쓰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즉각 철수를 외치고 있다.
ⓒ AFP^^^
 
 

부시 미 대통령이 2003년 3월 명분 없는 이라크 전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반전 시위의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앞,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영국의 런던, 소규모 이긴 하지만 로마, 코펜하겐, 헬싱키, 다마스커스, 파리, 서울 등 세계 곳곳에서 이라크 전쟁을 종식시키고, 파견된 군인들을 이라크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하며, “평화는 지금(Peace Now)"이라고 외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열렸다.

워싱턴에서는 약 10만 명의 시위대가 참여해 온 종일 음악을 틀고, 북을 치며, 부시 대통령,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및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등의 마스크를 쓰고, 일부 시위대는 해골 마스크에 성조기에 부시라는 이름을 쓰고, 이라크 전쟁을 당장 끝내라며 행진을 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반전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1만5천 명이 동원되는 등 반전 분위기의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부시를 지지했던 일부 시위대들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제향군인들 등은 “부시는 거짓말 쟁이. 수천명의 미군을 사망케했다. 부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라. 무고한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다. 이라크에는 지금 혼란, 유혈 그리고 학살만이 존재한다”고 외치며, 즉각 전쟁을 중지하고 군인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부시는 이날 워싱턴에 없었다. 그는 허리케인을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콜로라도 및 텍사스에 가 있었다.

런던에서도 반전시위 열기는 뜨겁다. 1만여명의 런던 반전시위대들은 하이드 파크에 모여 이라크 남주 바스라시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이 저항세력과 매일 같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라크에서 당장 영국군을 철수하라고 촉구했으며, 로마에서도 소규모 시위대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깃발을 들고, 이라크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조화를 들고 시위를 했다.

지난 8월 부시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던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앞에서 26일동안 1인 시위를 해 미국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신디 시한 여사도 시위대에 참가해 “(반전의) 모멘텀은 구축됐다. 내 눈으로 이 사실을 똑똑히 보았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 부시의 지지율이 취임이후 최저로 떨어진 사실을 보아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녀의 24살의 아들은 이라크 전쟁터에서 사망했다.

지난 주 뉴욕타임스/시비에스 여론조사 결과, 부시의 이라크 전쟁 지지율은 그동안 조사결과 최저인 44%에 그쳤으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39%까지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부시의 이라크 전쟁 지지율은 물론 갈수록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요구 수준이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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