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정치권, 슬그머니 제2공항 ‘끼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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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정치권, 슬그머니 제2공항 ‘끼어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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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제주도민의 숙원사업인 제주 제2공항이 선거철을 앞두고 정당소속 인물과 정치권이 개입해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으로 알려진 강원보 신산리 비상대책위원회 정책기획위원장은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제주도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아무리 중요한 사업이라도 주민 동의하에 이뤄져야 한다. 보상은커녕 대책 없이 쫓겨나게 되는 노인들이 많다”는 자극적인 발언으로 주민들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신산리 주민인 강 위원장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8일 제2공항 예정부지 백지화를 촉구하는 주민들 기자회견을 주도하는 가운데 정당의 사무처장을 참석시키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신산리 주민들이 거리에서 촛불집회를 연 자리에 김영심 전 제주도의원이 참석했다. 

김 전 의원은 주민들에게 공항 소음피해지역의 각종 보상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2공항이 들어설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주민들에게 주장하기도 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이처럼 제2공항 이슈를 정치권이 주도하려는 양상이 전개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과 제주도정의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2공항 발표 직후 도정과의 ‘소통’을 요구해 오던 예정부지 비대위 일부는 지난 11일 돌연 도정과의 소통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사연인즉, 주민들과 “무제한 소통 원칙으로 임하겠다”며 원희룡 도지사가 대화에 적극 나선 가운데, 수산1리 주민들은 11일 “원희룡 지사와 도청과 따로 만나지 않겠다”고 돌연 중단을 선언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일방적 주장뒤에는 정치권 인물의 반대투쟁 기획설, 정치입지 다지기 등 도민사회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도정이 흔들리면 안된다는 목소리도 솔솔 나오는 실정이다.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최모씨(56세)는 “강정민군복합항도 외부세력이 개입해 해군항이 완공됐는데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며, 마을주민들을 오염시킨 외부세력이 문제”라는 의견이다 

제주도가 주민의 입장에서 부동산 투기세력과의 차등적 보상기준을 제시하고, 예정부지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개발이익을 환원하겠다는 보상기준을 밝힌 가운데, 일부 정치세력이 개입해 재산권과 권리를 보호받아야 할 주민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도민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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