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오늘 국정감사 첫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국회 문공위를 비롯한 교육위와 과기위에서 이들 재단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며 직접 연관이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속개된 문광위에서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요즘 박 대표를 보면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전제하고 1961년 경향신문 등 일간지에 보도된 신문을 내보이며 박 대표를 겨냥했으며, 민병두 의원은 당시 '경향신문 강탈사건과 손기정 선생 금메달 사건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줄 사람은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박근영 육영재단 이사장'이라며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증인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교육위에서는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이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 그리고 영남학원은 한 몸통이라 말하고, 1961년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 전대통령이 설립자인 김지태씨를 부정축제자로 몰아 구속한 후 강탈한 것이라 주장 하며, 당시 강탈했던 정수장학회 등을 부산시민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백 의원은 또한 1969년 4월 14일 1천만원을 출연해 육영수 여사에 의해 설립된 '육영재단'에 대해서 재단의 설립 열흘만에 2억 6천 3백여만원으로 26배가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이는 단순히 육 여사에 의해 기부출연된 재산에 의해 형성된 제단이 아니므로 국가와 지자체, 기업에 의해 출연된 자산으로 형성된 재단으로 박근영과 그 측근에 의해 사유화 된다면 육영재단 또한 박 전대통령의 비자금일 뿐이라 주장하는 등 박 대표에게 화살이 집중되자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눈살을 찌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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