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효도관광 할머니들까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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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효도관광 할머니들까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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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100억원 상당 중국산 필로폰 밀반입 마약조직 전격 검거

^^^▲ 마약! 한번 건드리면 멈출 수 없습니다2005년도 마약류 예방 포스터 우수 길기남 작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제공^^^
효도 관광을 다녀오는 할머니들을 이용해 시가 100억원 상당의 중국산 필로폰 3kg 을 밀반입한 마약조직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전격 검거됐다.

효도관광 이용한 마약 밀반입

올 5월경부터 중국 청도, 심양에서 효도관광을 마치고 귀국하는 할머니들에게 20만원을 건네며 “급한 물건이니 좀 통과시켜 달라”는 낯선 사내들의 접근 사례가 빈번하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현장을 급습해 관련자들을 모두 체포했다.

범인들이 할머니들에게 건네준 물건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가의 필로폰.
상습 투약자들에 따르면 공항 세관에서 노인들에게는 경계심이 없다는 걸 역이용해 별 어려움 없이 건네받을 수 있었다는 것.

이렇게 들여온 필로폰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선·후배들로 구성된 점조직 판매망을 통해 전국 대학생, 가정주부, 이종격투기선수, 유흥업에 종사하는 사람 등 각계각층으로 확산됐다.

이렇듯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자 '마약구입자금을 마련키 위해 남편을 살해한 주부,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마약에 취해 흉기난동을 부리는 학생' 등 마약중독자들에 의한 범죄는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서포터제' 운영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갈수록 지능적인 밀반입 및 판매수법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민과 관계기관의 합동 감시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마약사범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을 지원하는 '마약서포터제'를 운영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경위는 "이제는 검거보다는 치료, 재활이 급선무임을 인지하고, 더 이상 투약하지 않도록 도우는 길이 우리들의 할 일이며, 현 마약류 투약자 수는 전국 수십만명이 넘는 상황에서 교도서나 병원을 대신해 전문적으로 마약 범죄자를 통제,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한, "마약투약자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하기 때문에 교도소 생활 중 인권이 유린될 수도 있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도 어렵다. 특히 미결 상태에서 마약 투약자를 보호하는 구치소의 경우 별도로 이들을 관리할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기에 치료, 재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처와 '마약서포터제'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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