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은 22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토르트 제품 20개, 삼각김밥 15개, 김밥전문점 김밥 18개 등 53개 즉석식품의 병원성 세균 오염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보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18개 김밥전문점의 김밥 가운데 17곳(94%)에서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과 함께 대장균이 검출됐다.
반면,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레토르트 제품(알루미늄박 등의 용기에 담겨있는 음식을 전자레인지 등에 가열해 먹는 식품)과 삼각김밥에서는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나오지 않았다.
이번에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과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설사, 구토, 복통을 일으키고 대장균은 대부분 비병원성이지만 강한 독성이 있어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보호원은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심각하게 검출된 김밥전문점의 김밥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위생 점검과 시정 조치를 요청하기로 했다.
소보원 측 관계자는 “위생적으로 만든 김밥의 세균 증식 과정을 실험한 결과, 대장균은 상온(15∼25℃)에서 4시간,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8시간 이후부터 각각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김밥을 만든 이후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먹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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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래서 대장균이 안나온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