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친일파 후손 땅 찾아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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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친일파 후손 땅 찾아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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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땅 찾아주기' 운동으로 친일파 후손 110만평 되찾아

지난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조상 땅 찾아주기' 운동으로 친일파 166명의 후손이 토지 110만평을 되찾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행정자치위 소속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21일 “지난해 지자체가 찾아준 토지 가운데 3천 9명이 소유한 천 265만평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행정자치부는 '조상 땅 찾아주기 운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일제로부터 은사금을 받은 매국형 친일파 이기용이 충남에서 11만 2천여 평을 찾았고, 일진회 총재였던 송병준도 충북에서 420 평을 찾는 등 주요 친일파 32명의 후손이 24만평을 찾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을사오적 이근택의 형인 이근호가 경북과 충북에서 2천 326평, 일진회 회장을 맡았던 이용구가 경기도에서 7천243평, 중추원 참의를 지낸 김갑순도 강원도에서 천 6평을 찾은 것으로 각각 드러났다.

최 의원은 각 지자체가 이 사업을 통해 토지를 찾아준 명단과 지난 8월 친일인명사전편찬위가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를 비교해 친일파 후손 여부를 가려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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