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미국 차기 대선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각) 동부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가진 민주당 대선 제3차 후보 토론회에서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퇴치 등 세계에서의 미국의 역할과 중산층 대책 등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이날 참석 후보는 3명이다.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 전 장관은 공화당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트(Donald J. Trump)를 의식한 두드러진 발언을 했다.
민주, 공화 양당을 통해 올해 마지막인 후보 토론회에는 가장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4), 마리 전 메릴랜드 주 지사(52)가 참여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IS가 미국 겨냥할 가능성을 두고 미군 지상군 파견에 대해서는 ’파견은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입장을 내놓고,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국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며, 나에게는 IS를 타도할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S의 온상인 된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하고,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퇴진을 위해 미국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미국은 세계의 경찰관이 아니다. 중동의 끊임없는 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어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총기 난사사건을 두고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이슬람교도(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하는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IS의 최고의 신병 모집원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가 이슬람교도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담긴 영상을 IS가 활용하면 할수록 IS는 더 많은 과격한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을 모으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발언을 강도 높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힐러리 클린턴은 “공화당이 정권을 탈환할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쟁취한 여성 유권자, 동성애자, 노동자의 권리가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치 전문 매체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 최근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55.9%, 샌더스 상원의원이 30.8%로 힐러리 클린턴이 압도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은 2016년 7월 공화당 최종 후보와 한판 대결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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