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창설된 유엔의 역대 사무총장은 70년 역사 동안 모두 남성 사무총장이었으나 차기 사무총장으로 여성 사무총장 취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미국의 뉴욕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모겐스 리케토프트(Mogens Lykketoft) 유엔 총회 의장(덴마크)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인 사만다 파워(Samantha Power) 주 유엔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각) 2016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후임 선출 작업을 개시한다는 문서에 서명하고 193개 유엔 전 회원국에 문서를 송부했다.
유엔 총회 의장과 안보리 의장은 문서에서 남녀의 시회 균등을 추진하기 위해 여성 후보자 옹립 검토를 각국에 촉구했다. 또 유엔 사무총장은 전통적으로 지역다양화를 위해 각 지역을 돌아가면서 맡게 되어 있으며, 차기 총장의 지역은 동유럽이다.
송부된 문서에 따르면, 안보리가 2016년 7월 말까지 후보자 선정에 앞서 유엔 전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에서 후보자에 대한 비공식 청문회를 실시한다. 지금까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점찍은 후보를 밀실에서 결정해 왔다는 비판이 거세, 전 회원국으로 구성된 총회도 후보자에 대한 평가에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무총장 후보자는 내년 3월 말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모겐스 리케토프트 유엔 총회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마케도니아 출신의 스르드얀 케림 (Srgjan Kerim) 전 유엔 총회 의장(남성)과 베스나 푸시츠(Vesna Pusic) 크로아티아 제 1부총리 겸 외교장관(여성)이 이미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취임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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