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盧 탈당시작 分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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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盧 탈당시작 分黨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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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전격 탈당'

민주당은 16일 최근 신당을 둘러싼 내분과 관련, 안동선(安東善) 의원이 전격 탈당함으로서 반노(反盧) 세력의 동반탈당과 제3신당 창당 가속화가 점쳐지면서 분당(分黨)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신당문제 등 당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탈당의사를 밝힌데 이어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신당창당은 밖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특히 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묻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탈당 1호를 기록한 안 의원의 탈당이 당내 반노 세력의 동조탈당으로 이어지는 기폭제가 될 지, 정몽준 의원 등 제3후보군과의 제3신당 추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내분수습의 분수령이 될 연석회의에선 노 후보 사퇴 등 쟁점을 놓고 친노.반노세력이 격돌,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가 하면 회의가 잠시 중단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인사말에서 '백지상태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단합을 호소했다.

그러나 곧바로 안동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50년간 정치하며 이런 사기정당은 처음봤으며, 신당은 양대선거 책임을 일시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술책임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탈당을 선언, 대결분위기로 반전됐다.

민주당이 이날 연석회의에서 내분 수습에 실패할 경우 당 분열로 인한 파장이 반노측 일각의 탈당 또는 분당사태로 발전하면서 제3신당 창당움직임과 맞물려 12월 대선구도에도 중대한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반노 진영은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서명운동 착수와 함께 탈당을 검토한다는 기존의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즉각 탈당하기보다는 세규합을 위해 당에 남아 '제3신당 대표자회의'(가칭) 구성 등을 통해 독자신당안을 마련한 후 탈당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탈당이 즉각 이어질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노 후보는 연석회의 인사말에서 '이제 신당논의가 시작되었으니 신당에서의 경선은 국민경선으로 치러야 한다'며 '신당으로서도 본선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국민적 검증을 거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국민경선 정면돌파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친노측은 '차제에 당을 떠날 사람은 떠나라'며 반노측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정면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친노성향의 김상현 김원기 정대철 의원과 민주개혁연대 준비위도 이날 조찬회동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중도파 중진들은 최근 당지도부의 무력과 난맥상을 비판하고, 최고위원 총사퇴와 신당 창당시까지 과도지도체제로 특별대책기구 구성을 주장할 예정이어서 채택여부가 주목된다.

sang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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