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국내 최초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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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국내 최초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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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등 이어 세계 5번째 연구시설 보유

▲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사진 왼쪽서 6번째)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사진 왼쪽서 7번째)가 12.14(월) 대전 만성흡입독성 연구동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뉴스타운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은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 이어 5번째로 관련 시설을 보유하게 되었다.

'만성흡입독성 시험'은 근로자가 장기간 저농도의 독성 화학물질에 호흡기를 통해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을 예측하는 시험이다.

현재, 국내에는 4만 5천여종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년 약 400여종의 신규 화학물질이 제조‧수입되고 있으나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이 없어 독성물질에 대한 만성독성 시험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그동안 근로자가 화학물질에 짧은기간 고농도에 노출되는 '급성흡입'에 대해서는 비교적 원인을 밝혀내기 쉬웠던 반면, 장기간 저농도 노출에 따른 '만성흡입'에 대해서는 직업병과의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히기 어려웠다.

이번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 준공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되어 화학물질에 장기간, 저농도로 노출된 근로자의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 예측과 건강장해에 대한 원인 규명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활동을 통해 확보된 정보는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의 독성을 확인하고, 법적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등장한 나노물질과 같이 각종 독성 미확인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독성물질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향후에는 전자,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 직업성 암 등 질병의 원인 규명에도 기여하게 된다.

총 사업비 3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은 지난해 4월에 착공, 기술자문 등을 통해 1년 8개월만에 완공되었다.

연면적 7,294㎡(약 2,200평)에 지상 3층 규모의 연구동으로, 총 60대의 시험용 흡입챔버를 보유하고 4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해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준공식에는 자치단체, 학계, 민간전문가, 노사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준공식에 앞서 '흡입독성 연구의 최신동향과 시설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움이 개최되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과 더불어 화학물질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을 보유함으로써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건강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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