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태산 정기 받은 중촌리, 한 집 건너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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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태산 정기 받은 중촌리, 한 집 건너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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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전체 75가구 중 36가구가 38쌍의 쌍둥이를 낳아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쌍둥이 다출산’기록을 가진 전남 여천군 소라면 중촌마을은 신비의 현장임에 틀림없다.

이 마을은 장수촌으로도 유명한데 마을 뒤쪽에는 유명한 약수터가 하나 있다. 이 약수가 쌍둥이는 물론 장수에 효험이 있다고 생각, 전국에서 아이를 못 낳는 부인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오래 전 서울 카톨릭의대에서는 산부인과 의사들로 조사단을 구성 중촌마을에 파견해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한 뒤 특이한 현상들을 발표한바 있다.

첫째, 약수터의 우물에 그 신비가 있다면 물을 같이 먹는 이웃마을에서도 쌍둥이가 출산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았다.

둘째, 이 마을에서 200미터 가량 떨어진 하촌리와 오룡리에는 중촌리와 인척, 친인척관계인 사람들이 많은데도 단 한 쌍의 쌍둥이도 출산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것이다.

셋째, 쌍둥이는 모(母)계 유전적인 경향이 많은 이란성과 후천성 요인이 많은 일란성 두 가지가 있는데 그 비율은 7대3 정도로 모계 유전성이 많다.

그런데 이 마을은 환경의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는 후천성 일란성 쌍둥이가 1대 4.6으로 더 많았다. 또 분만 횟수가 많아질수록 쌍둥이를 낳을 확률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이 마을은 그 반대였다.

넷째, 주민들의 혈액조직, 내분비염색체, 지문 검사 등 생태학적 1차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

조사팀의 나종규 박사는 이같이 유전과 관련된 생태조사 연구는 적어도 3∼5대를 관찰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에 조사를 했기 때문에 규명이 어려웠다고 전제한 뒤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통계적 예나 가계조사 결과 남자와 여자쪽은 물론 각 가문에 쌍둥이가 골고루 출산됐다는 점은 우전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후천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무슨 까닭인가. 이 마을 동쪽에는 예부터 쌍태산(雙胎山) 또는 쌍봉산(雙峰山)으로 불리는 산이 있다. 쌍둥이 마을의 신비는 바로 이 산의 정기에 있는 것이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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