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지난 10월 7일 원산에 새로 지어진 ‘갈마비행장’ 시찰(현지지도)을 하기 전 이 공항의 안내소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시찰을 전격 취소했다고 대북 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같은 RFA 보도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정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갈마비행장에 설치된 폭발물은 갱도를 굴착할 때에 사용하는 200g씩 포장된 폭약을 100개 사용해 공항의 안내소 천장에 숨겨 설치해 놓았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점검으로 폭발물 설치 사실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을 앞두고 김정은 완공된 기념 건축물들을 잇따라 현지지도했으나 가장 현대적으로 확장 완공된 원산의 ‘갈마비행장’은 김정은 제 1위원장이 현지 시찰에서 제외돼 의문을 샀다.
이와 관련, 지난 11월 중순 평양시의 한 소식통이 “지난 10월 6일 원산시에 완공된 갈마비행장에서 숨겨진 폭발물이 발견됐으며, 이 폭발물 발견으로 10월 7일로 예정되었던 현지시찰이 전격 중단됐다”고 RFA에 밝혀 왔다는 것이다.
이 폭발물은 김정은 현지 시찰을 앞두고 노동당 조직부 행사과의 지시를 받아 보위부가 진행한 사전 검열에서 발견됐다. 이에 앞서 진행된 호위총국의 검열에서는 폭발물이 발견하지 못해 관계자들이 무서운 책임을 질 것이라는 예상이 현지에서 제기됐었다는 것이다. 폭발물은 실내의 안내소 천장에 설치됐다는 것.
방송은 12월 1일 강원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갈마비행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국가보위부가 아직도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갈마비행장은 이러한 이유로 아직까지도 정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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