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야, '가문의 위기' 선두로 한국영화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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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야, '가문의 위기' 선두로 한국영화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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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제작사 '초조' VS 관객 '행복한 고민' 대조

최근 영화계의 관심은 추석 연휴를 일주일 여 앞둔 국내 극장가에서 동시 개봉한 세 작품 가운데 누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까 이다.

지난 7~8일에 걸쳐 개봉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3><형사:Duelist><외출>에 200여 개의 스크린을 고수하겠다는 배급사 쇼박스의 지원에 힘 입은 <웰컴 투 동막골>까지 전체 스크린의 87%가 넘는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른바 '한국영화 춘추전국' 시대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나 정작 제작, 배급사들은 공식 집계를 미루는 등 향후 관객 점유율에 초조한 분위기이다.

추석 전야 포문을 연 것은 조폭 코미디를 앞세우며 웃음 세트로 차려진 정용기 감독의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이하 '가문의 위기').

네 편 가운데 예매율 등 수치 등에서 가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봉 전 주말 예매율에서 우위를 지켰던 <외출>의 하락세와 <가문의 위기>의 상승세에 <웰컴 투 동막골> 마저 호각세를 보이는 추석 전야 극장가의 열기가 뜨겁다 못해 '방학' 시즌에 이은 '제 2의 성수기'를 맞이한 듯하다.

^^^▲ 김원희 주연의 영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3> 중 한 장면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

온라인 영화예매 사이트에서 보이는 예매율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난다. <가문의 위기>는 일단 '위기'는 벗어난 분위기이다.

티켓링크를 제외한 주요 4대 인터넷 예매 사이트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것. 특히, 전통적인 추석 극장가 코미디물인 <가문의 위기>는 티켓을 사전 예매하지 않는 관람객들이 많아 현장 판매율이 더 높아 '티켓링크'의 온라인 예매율 24.3%에 그치던 영화가 현장 판매분을 합산한 점유율에서는 39.4%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영화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의 온라인 예매율에서는 며칠 전 분위기와 달리, '동막골'을 제외한 세 작품이 20% 대의 예매율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동막골' 역시 200여 개 스크린에서 16.2%라는 식지 않는 예매율로 선전하고 있다. 티켓링크의 경우, '가문의 위기'가 40%에 가까운 예매율로 월등히 앞서 나가고, 그 뒤를 이은 세 작품 '외출'(18.6%), '형사'(17.7%), 동막골'(13.4%)가 백중세이다.

무비OK에서도 '가문의 위기'가 31.7%의 예매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외출'(21.4%), '형사'(19.7%), '동막골'(19.6%)로 티켓링크보다 백중세가 더 심하다.

티켓파크에서는 '가문의 위기'와 '형사'가 각각 30.9%와 25.9%로 경쟁하는 가운데 '외출'(17.5%)과 '동막골'이 서로 백중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가문의 위기'는 네이트의 영화 예매 사이트 씨즐에서 38.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멀티플렉스가 위치한 서울 용산 부근 극장가에서는 주말 오전, 특회부터 담임교사 인솔하에 중고생 단체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은 허진호 감독의 <외출>을 제외한 세 작품이 10시 이전 특회분 5개 타임이 모두 매진 되기도 했다.

^^^▲ 코믹 요소와 판타지가 돋보이는 느와르 액션 영화 <형사:Duelist>
ⓒ 코리아픽쳐스 ^^^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국내 대부분의 상영관이 멀티플렉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개봉 전 주말 예매율에서 앞선 <외출>이나 뚜껑을 열고 보니 코미디와 판타지가 결합된 이명세 감독의 퓨전 느와르 영화 <형사:Duelist>에게도 불리하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전국 관객 818만 명의 <친구>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도 앞선 세 영화와 함께 사전에 예매하지 않은 채 주말 및 연휴 시즌에 나들이 나온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스코어와 함께 개봉 후 이들 한국영화 4파전의 첫 승패는 내주 월요일 경에 각 영화의 배급사 측의 공식 집계 후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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