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도심을 난장판으로 만든 '민중총궐기대회'서 경찰의 물대포를 과잉진압으로 규정한 야당이 경찰의 시위진압과 관련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하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52회 ‘경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시위진압과 관련된) 예산은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광화문 시위는 차를 파손하고 의경이 쇠파이프로 난타 당하는 등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고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들은 세상을 뒤엎자, 나라를 마비시키자 라며 반정부, 반국가 색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야당은 경찰이 살인 폭력을 저질렀다며 사과 요구 및 치안 예산 대폭 삭감에 나서고 있다”면서 “야당이 폭력 시위 옹호에 나서서야 되겠냐”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어 “걱정 말라”며 “예산은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7일 경찰의 살수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시위 진압 관련 예산을 대폭 감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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