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의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 발생 이후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와의 ’전쟁상태‘를 선포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9일 파리 도심의 앵발리드에서 개최된 열병식에 참석, 국내외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군은 지난 15일부터 3일 연속으로 ‘IS의 시리아 거점지역인 락카’ 등을 중심으로 집중 공습에 나섰다.
또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튼 프랑스의 원자력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는 18일(현지시각) 남부의 해군기지를 출항, 이번 주말쯤 시리아의 앞 바다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한 여객기가 'IS의 소행‘으로 확인한 러시아군 합동참모본부도 같은 날 ’샤를 드골‘의 도착에 맞춰 러시아군과 ’합동군사작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월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유입되고 있는 난민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배경은 바샤르 알 아사드(Assad) 시리아 대통령 정권의 ‘압정(壓政)’이라 규정하고 “IS의 폭력적 지배에서 시리아 국민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시리아 공습을 개시했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등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국군 기지에서 5~10대 정도의 전투기로 공습을 단행하는 소규모 공습이었으나, 샤를 드골 항공모함이 도착하면 공습 능력이 최고 3재 이상 확대된다.
그동안 아사드 정권을 옹호 지지하는 러시아는 프랑스군을 웃도는 규모로 순항미사일 등까지 동원 IS를 공습한다며 실제로는 아사드 정권에 반기를 든 반군세력 지역에 공습을 단행해 미국 등이 강하게 반발해 왔다.
그러나 이번 파리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한 후 세계 각국에서 프랑스에 대한 지원 표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올랑드 대통령은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 이후 분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강력하고도 유일한 동맹 결성”을 제창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주 24일 미국을, 26일에는 러시아를 방문,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각각 만나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러시아군은 18일 IS의 거점 지역이자 수도로 여기고 있는 시리아 동북부 ‘락카’지역에 전투기를 동원 130여 차례 이상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