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짜로 부귀영화까지 꿈꾸는 거지와 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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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짜로 부귀영화까지 꿈꾸는 거지와 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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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 진 빚과 은혜는 언제 갚을 것인가

한국은 서양에서 수백 수천 년 동안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갑자기 받아들였다.

그리고 법과 제도를 모방하고 지식을 재빠르게 암기해서 생계를 해결하는 수단과 동시에 출세의 지름길로 삼았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생성되고 완성된 배경에는 인류의 처절한 애환뿐만 아니라 탁월한 석학들의 연구와 의지와 철학이 곳곳에 함축되어 있다. 이처럼 천재들의 집중력까지 내포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빈곤 탈피와 생계 보장과 출세 수단으로 시작하면서 한국은 당초부터 방향이 빗나갔다.

우리 국민들은 잘 살겠다는 일념으로 쓸모도 모른 채 일단 배우기 시작했다. 이처럼 동기가 불순하게 무작정 배운 사람들로 인해서 참다운 복지국가는커녕 삶의 질에 치명적으로 장애를 겪고 있다. 심지어 극심한 부패와 분열과 혼란과 투쟁도 해결하지 못한 수준들로 전락되었다.

지금도 일은 적게 하고, 돈은 많이 벌고, 목에 힘은 주고 책임은 안지고, 대접은 받되 손가락 까딱 하지 않고 고참 노릇 하려는 국민성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역사 내내 불행을 주고받았던 각종 불평등과 잔인한 차별과 천박한 속성을 반성하지도 않았다.

선진국에 수없이 신세를 진 은혜에 보답 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원망하고 비난도 했다. 우리는 상식조차 저버렸기에 소박한 인간미조차 훼손되었다. 강자(지식인, 부자,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들은 선후배 동문, 친지, 이웃, 청소년들에게 존경은커녕 비난 대상이다.

우리는 갈수록 배운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순박함과 순수함까지 잃고 있다. 영리하고 배운 사람일수록 이기심과 출세를 붙들고 자기 득실 계산에 빠르다. 이런 수준으로는 진정한 행복, 아름다운 인생, 자기 가치 실현은 그림의 떡이다. 단지 첨단의 문명과 문화를 공짜로 얻어서 잘 살려고 하는 거지나 강도라고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이제라도 우리 국민이 직접 훌륭한 사상과 작품을 만들어서 세계사에 진 빚을 갚고 인류사에 공헌해야 한다. 이제 그만 개인적인 생활 습관이나 목표들을 되돌아보면서 가급적 사회와 미래에 일치되도록 일거리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진지한 모임과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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