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얼마나 남았을까. 서서히 떠나려는 가을을 잡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가을은 올 때도 갈 때도 흔적을 남기는데 항상 아름다움을 남기고 간다. 올 때는 형형색색의 옷을 자랑하고 갈 때는 형형색색의 옷을 대지위에 살포시 놓고 간다.
무엇하나 아쉬움 없이 주고 남기고 떠나는 가을을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고 회상할 것이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자연이 살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가을을 품은 ‘피나클랜드’도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막바지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봄은 향기로, 여름은 푸른빛으로, 가을은 형형색색의 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 추억을 선물한다.
‘피나클랜드’는 주차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름다운 풍경에 취한다. 또, 입구를 통해 바라보는 화려한 전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동화책에 나오는 한 장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잔잔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귀기울이다보면 어느새 ‘피나클랜드’와 하나가 된다. 아담하면서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곳. 휴식처로 안성맞춤이란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한곳이다.
사람들은 유명관광지를 다니면서 두 번 이상 찾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피나클랜드’는 일 년에 3~4번 정도 다시 찾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계절별로 다양하고 화려하지 않아서 편안하다는 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과장된 것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날도 이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마지막 가을을 남기려고 분주한 모습들이다. 바람에 떨어지는 작은 낙엽이라도 추억 속에 남기려고 다양한 연출로 멋진 사진을 담아내고 있었다. 또 다른 가족들은 떨어진 은행잎과 단풍잎 등 다양한 낙엽들을 모아 추억을 만들려고 머리를 맞대고 즐기고 있었다.
이렇듯 가을은 마지막 옷을 벗어 던지면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가을과 대화를, 혹은 추억을 남기지 못했다면 이곳 ‘피나클랜드’를 찾아 마음으로 품어보는 것은 어떨까.
‘피나클랜드’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산만과 서해대교는 말보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또, 주변에 공세리성당과 영인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어 힐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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