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세계의 평균 근로 시간이 1770시간인데 반해 우리나라 근로시간은 2124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많은 나라 1위 멕시코에 이어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신 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가시간을 이용해 레저 활동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수 요소가 되었지만, 골프, 수영, 요가 등의 흔한 레저활동 보다는 보다 색다른 이색 레저 활동을 찾게 되면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지역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레져용품 매출에 10%를 차지했던 전동 스쿠터와 휠 판매 구성비가 올해 35%로 증가하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최근 한 예능프로에서 한 연예인(무한도전가요제, 정준하)이 투휠보드로 무대위를 자유자재로 누비는 것을 비롯, 전동 휠 시장에 저가형 제품들이 보급되면서 구매 고객이 점점 증가해 둔치 주변에서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도 있다.

특히, 음향기기 전문브랜드에서 전기스쿠터와 전동휠 시장에 뛰어든 '더 가젯' 매장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 누계 신장률이 9.9% 상승했고, 특히 '드론' 제품이 30%로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롯데 부산본점 6층 ‘니콘’ 매장 에서는 ‘짚라인’을 비롯, 겨울철 대표 레져스포츠인 ‘스키’나 ‘보드’를 타며 촬영을 할 수 있는 “고프로” 카메라를 입고, 머리나 어깨에 장착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가격:49만원대 부터)

롯데 광복점 4층 '더 가젯' 매장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로지텍 G29 레이싱 체험존'을 마련하고 해당제품을 30% 할인가로 판매, 실제 차량과 동일한 재질3개의 페달과 레이싱 카를 몰고 있는 듯한 휠을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과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가격:69만원대)

뿐만 아니라 가까운 교외에서 즐길 수 있는 '드론'의 종류도 많아져 땅 위에서 운행을 하는 것부터 카메라 장착으로 헬리 캠 기능을 할 수 있는 드론까지 출시, 가격도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 까지 다양하다.

이 외에도 여행갈 때 음악을 듣기 위한 방수가능 '부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해 조깅할 때 쓰는 '암밴드', 휠이 없는 '전기 자전거'와 영화 스타워즈의 '스피로를 그대로 재연시킨 RC' 제품 등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 하영수 수석바이어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에 이색 레져 용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고객 구매 트렌드에 맞춰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이색 레저상품 전문매장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