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18영웅 리을설 원수는 어떤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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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18영웅 리을설 원수는 어떤 인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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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태 당시 광주작전지휘군 총사령관으로 광주 침투

▲ ⓒ뉴스타운

북한 리을설(94) 인민군 원수가 7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각 오전 10시40분)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올해 94세인 리을설은 평생을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 김씨 3대에 충성을 바친 유일한 인물이다. 그는 북한 일반 군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계급인 ‘인민군 원수’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북한 최고 원로급 인사다(역대 인민군 원수 오진우, 최광, 리을설).

특히 리을설은 김일성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하며 세력을 확보한 인물로 북한의 혁명 1세대로 북한 역사에 기록돼 있을 정도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리을설의 장례을 위해 김정은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1937년 7월 조선인민혁명군에 입대한 후 사령부 전령병으로서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으며, 위대한 수령님의 전략전술적 방침을 받들고 군사정치활동을 정력적으로 벌여 항일무장대오를 강화하고 일제침략자들을 격멸소탕하는 데 공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제4사단 참모장과 제15사단 제3연대 연대장에 오른 후 1972년 상장, 1985년 대장, 1992년 차수, 1995년 인민군 원수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평생 군복을 입고 당과 국가에서도 요직을 지냈다.

리을설은 또 1972년과 1992년 두 차례나 북한의 최고 등급 훈장인 공화국 영웅, 노력영웅으로 칭해졌으며,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도 받았다.

리을설의 북한 계급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제외하면 북한 내 유일한 원수이기도 했다. 그는 2012년 김정은이 집권하자 충성 맹세를 선도했다.

리을설은 91세이던 지난 2012년 7월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동지는 곧 우리 조국이며 모든 승리와 영광의 상징”이라며 “혁명 1세대로서 김정은 동지의 선군 영도를 받드는 데서 언제나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충성 맹세를 할 정도였다.

1967년 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된 것을 시작으로 6기를 제외하고 지난해 13기까지 내리 10선에 성공했으며, 1990년과 1998년 두 차례에 걸쳐 국방위원회 위원도 지냈다.

북한 전문가들은 리을설의 승진에는 1980년 5.18 광주사태의 공헌도가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리을설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작전지휘군 총사령관으로 광주에 침투해 여장으로 북한 특수군을 통솔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이르기까지 영웅으로 대접했다.

그는 30년간에 걸쳐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지냈는데 바로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승진한 시기가 광주사태 직후인 1980년 10월이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고아주사태 때 남파됐던 북한 특수군들은 그해 7월까지 대부분 북한으로 복귀했으며, 10월에는 5.18유공자 승진 잔치가 있었다.

바로 이때 최고로 승진한 인물이 리을설로 당시 최고 승진은 김일성이 리을설을 광주인민봉기 영웅으로 대접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이는 북한 교과서가 잘 증명하고 있다. 북한은 해방 이후 남한에 일어난 민주화 시위와 반정부 운동, 파업 등을 모두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남조선 인민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각급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북한 교과서는 특히 5·18 광주민사태와 관련해서는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남조선 애국인민이 호응해 일으킨 반파쇼 투쟁 중에서 5·18광주인민봉기는 가장 성공한 인민혁명사건”이라 주장한다.

1982년 3월 20일 ‘조국통일사’가 발행한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 596쪽 8-12줄에는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력사에 불멸의 위훈의 탑을 쌓아올린 영웅적 광주인민봉기는 커다란 력사적 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 영웅적 광주인민봉기는 그 성격에 있어서 민주와 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을 반영한 대중적인 애국적 항쟁이며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된다”기록하고 있다.

북한 교과서 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리을설은 광주사태 공헌도를 가장 많이 입은 사람이라는 것이 광주사태 역사재조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구동성이다.

시스템클럽 지만원 박사는 “리을설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에 침투한 군인광수 증 가장 계급이 높았던 인물”이라며 “당시 60세로 상장(우리의 중장)이었던 그가 여장을 하고 광주에 파견된 400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특수군인들을 지휘하는 일선작전 지휘자였다”고 밝혔다.

‘역사로서 5.18’의 저자 김대령씨는 “광주사태가 북한 텔레비전에 실황 중계방송 되었을 때 북한 주민들은 여성복장을 한 북한의 전설적인 장군 리을설을 인지했다”면서 “중년 여성 혹은 할머니로 위장한 북한군 장성이 있었다는 사실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새삼스런 정보가 아니라 이미 광주사태 당시부터 익히 듣고 있던 정보였다”고 말해 지 박사의 주장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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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tlrl 2015-11-09 20:55:19
그러내여 저여자 얼굴은 여자인데 가슴이 아스파트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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