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명단발표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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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명단발표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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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했던 과거사 정리와 민족사 바로잡는 계기로

지난 29일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는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할 인물 1차명단, 3090명을 발표했다. '선정기준에 대한 객관성부족'을 지적하며 30일 자유주의연대는 민족문제연구소측을 비판하기에 이른다. 네티즌들도 찬반을 오가며 설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친일명단 발표의 의미이번 발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친일인사로 낙인찍어 한 개인을 우리사회에서 격리시키자는 것은 아닐것이다. 먼저 부끄러운 과거의 사실을 정리하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표된 명단은 좀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나름의 논리를 들이대는 네티즌을 포함한 단체, 개인들의 비판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충분하다. 여론의 비난을 그냥 무시하지는 말았으면한다. 2차 명단발표는 내년말쯤이라고 한다. 2차때 발표할 인사들에 대한 친일여부를 조사하면서, 1차에 대한 나름의 비판들을 철저히 정리해보도록해보자. 정부에서도 삭감한 예산을 국민들의 성금으로 지원하는 큰 의미의 친일인명사전이지 않는가?역사적 진실은 분명히 알고 넘어가야분명히 사전에 실리는 사람이라도 평가는 역사에 맡겨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시기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사전의 개정을 요한다.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할것은 역사에 대한 진실은 꼭 지금 알고 넘어가야한다는 것이다. 제대로된 진실파악은 올바른 역사평가를 위한 전단계라 생각한다.지금의 세종로에 딱 버티고 서있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헌금으로 만들어졌다.이 경우 우리는 이순신 동상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려야하는가?덕수궁에 가보면 중화전 마당앞 잔디 광장쪽으로 세종대왕 동상이 있다. 이 동상을 조각한 김경승씨도 친일명단에 속해있다. 이 경우 또한 동상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주옥같은 아름다운 시들을 써내려갔던 미당 서정주도 마지막 세상을 떠나시는 날까지 자신의 친일관련성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다.해방후 반민특위가 결성되고 척결대상이 된 춘원 이광수는 "그 누가 친일을 하고 싶어한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나간 옛 일인데 들춰내서 무엇을 하자는것인가?'식으로 말했다. 지금도 이말을 들으면 가슴이 찢어진다.지식인의 변절이 무섭기는 무섭다. 한술 더떠 이광수는 재산몰수에 대비해 아내와 법적 이혼까지 감행한다. 비열한 행동이었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진실들이다. 이런식으로 우리가 마음에 꼭 기억 해야 할 친일인사들의 말과 행동은 넘쳐난다.친일인사에 대한 명단을 줄줄 외우는 것도 필요 할런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민족반역의 역사에 동참한 정확한 사실을 후대을 위해 잘 정리하자. 후대가 정확한 역사적 평가를 내릴수 있도록 현재 우리는 객관적 진실파악에 주력하길 바란다.좀더 객관적인 인사들이 동참해야현재의 비난을 달게받고 미래 지향적인 역사를 만들기 위해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대국민, 비판의 선봉에 선 단체들과 공개토론회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방송에서 협조 한다면 좀더 그럴뜻한 여론이 형성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합의를 도출한 연후에는 편찬위원회에 반대쪽인사들도 적정한 선에서 참여해주길 바란다.현재의 우리들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지않는 상황에서 친일명단발표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는가? 친일파에 대한 큰틀에서 우리의 의견이 갈려서는 않된다. 국민적 합의가 되지 않은채 나온 친일인명사전은 또다른 반대편 사전을 만들게 하는 악순환을 탄생시킬 것이다.순결한 독립인사들을 널리 알리자독립선언문 발표당시의 33인중 유일하게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다는 만해 한용운. 3월 1일,(삼일절)에 만세를 목터지게 불렀던 유관순 열사. 서시의 주인공 윤동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해보자. 윤동주 못지않은 독립운동가였던 소설가 송몽규. 3월 1일에 만세를 피터지게 부르다 죽어갔던 그날의 8천500여명의 우리선조들 한사람 한사람...아마도 그날 만세물결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일반 백성, 서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친일파, 민족반역자라 부르는 그들이 대부분 지식인들인 것과 반대로 말이다. 이제는 정말 눈높이를 만세 부르다 일본 순사의 총과 칼에 죽어갔던 일반인들에 맞쳐주길 바란다.마지막 가야할길,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자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에 가보면 오른쪽 중간쯤에 만화 박정희를 클릭하여 책을 살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박정희는 최우선적으로 친일명단에 올려진 사람이다. 정말 이 연구소의 행태가 아이러니하다. 일본에 대해서만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 다구치지 말자. 먼저 우리자신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일본잔재가 남아 있다. 일본말이 넘쳐나있고, 일본문화가 별뜻 없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한다.지금 도심속의 덕수궁 복원작업도 일제때 파괴 되었던 궁을 바로잡자는 시도일 것이다. 일본인에 의해 주도 되었던 덕수궁 석조전과 서양식 분수. 덕수궁을 들를때 마다 가슴이 아프다.이제 일본문화를 청산할 시기요, 우리문화를 가다듬을 절호의 차례다. 우리문화를 알기 위해 가까운 박물관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고 정부에서는 소홀했던 국사교육을 강화할 필요도 있겠다. 더욱이 영어로 인해 홀대받는 한글과 국사교육에 다시 주목할 시기이다.끝으로 친일관련 연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북한도 함께 동참하여 통일 이후를 대비한 역사와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친일로 규정한 춘원 이광수를 북한에서는 성역화 작업을 한다고 난리를 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철저한 조사와 확실한 일본문화청산, 그리고 민족 주체성확립이 바로 후손에게 떳떳한 조상으로 남는 유일한 길이다. 또한 대한민국이 다시는 한일합방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며 지금도 친일의 향수에 젖어있는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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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시오 2005-09-01 01:20:00
친일인명사전을 만들고 있는 이곳~ (민족문제연구소#이고시오)
클릭하면 바로 지도가 나타나는 샵(#) e포지션 서비스는 뉴스타운이
대덕특구 (주)GG21 (www.egosio.com)과 공동으로 제공합니다

조은 기술 2005-09-01 01: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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