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으로서의 좋은 집, 즉 편리하고 편안하고 안락한 집을 원하는 궁극적 목적은 건강장수에 있다. 그러나 요즘 집을 사려고 고르는 사람들은 건강장수를 위주로 한 집 보다는 재산 가치로 그 기준을 정하고 판단한다.
그러나 가상의 과학은 재산 가치로 주택을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장수의 기준으로 해석하고 그 길흉을 판가름 한다. 예를 들어 집의 동남쪽 집터나 집의 구조에 요(凹)가 심하고, 여기에 서쪽방향에 화장실이 있거나 또 북동쪽에 부엌이 있는 가상에서는 딸들의 혼담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큰 딸이 노처녀가 될 확률이 많다던가 또는 그와는 반대로 남쪽이 적당히 튀어나오고 서쪽 또한 알맞게 철(凸)이 있는데다가 이 두 방향에 화장실, 하수구, 물탱크, 작은 연못 등이 없다면 부모보다 미모의 딸이 태어난다고 본다.
집의 방위와 대문, 부엌, 화장실 등의 위치가 집의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동남쪽이 좋다고 모든 것을 동남쪽에만 배치할 수 없는 것이 집의 구조다.
특히 지구가 움직이고 태양의 위치가 달라짐에 따라 집의 환경이 변화를 일으켜 집도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강상의 견해다. 즉 집을 생명체로 보는 것이다.
사람은 세포는 물론 내장도 움직임에 따라 기능을 완전하게 발휘하게 된다. 적당한 운동은 세포의 활력을 증대시키고 내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걸을 때 팔을 흔드는 것은 폐의 운동이 된다. 또 다리의 움직임은 장의 운동으로 연결된다. 우리들이 무의식적으로 걷고 있지만 걷는데 따라서 폐와 장에 운동이 되도록 절묘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우선 신체기능이다.
손으로 힘을 쓰는 사람은 자연히 폐에 힘이 들어간다. 폐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손에도 힘이 필요 없게 된다. 이런 유의 사람은 폐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 발이 나쁜 사람은 장이 나쁘고,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거의가 발에 이상이 있다.
발과 장은 불가분의 관계다. 발이 아플 때는 발만을 치료해서는 낫지 않는다. 장을 치료해야한다.
이렇게 우리가 인간의 신체기능에서 베우듯 집도 좋은 곳 한 곳만을 강조하거나 나쁜 곳 한 장소만을 고쳐서는 해결이 나지 않는다. 모두가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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