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국제적으로 핵실험 감시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25년 만에 5개 ‘핵 활동 감시 비행대대’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감시 활동에는 북한의 핵 활동 감시가 핵심 임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항공전투사령부(ACC)산하의 공군기술응용센터(AFTAC=Air Force Technical Applications Center)가 국제 핵 활동 감시능력 향상을 위해 5개 비행대대를 편성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24일 보도했다.
ACC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최근 공보지를 통해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패트릭 공군기지( Patrick Air Force Base)에 위치한 AFTAC에서 비행대대편성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감시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시 편성된 5개 비행대대는 기술감시대대(TESS), 기술작전부대(TOPS), 기술지원부대(TSUS), 기술지속부대(TSMS), 그리고 사이버전력부대(CYCS)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기술감시부대(TESS)가 북한의 핵실험을 징후를 집중 감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기술응용센터의 주요 임무는 핵실험 등 유엔 회원국들의 국제 핵실험 금지 조약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것으로 특히 외국의 모든 핵 실험과 폭발사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관련 움직임들을 탐지, 최고사령부로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미국 ‘공군타임스’는 5개 비행대대가 북한과 이란의 핵 활동을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두 나라는 모두 지하에 핵 시설을 갖추고 있고, 특히 북한은 3번이나 핵 실험을 실시한 국가로 집중 감시 대상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공군기술응용센터는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을 탐지하고, 이를 규명하는 보고서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는 그 이후에도 북한의 추가 핵실험들도 탐지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공군은 냉전시절인 1959년 7월7일 소련 등 위협 국가들의 핵실험 감시를 위해 공군기술응용본부(AFTAC)의 전신인 AFFAG(Air Force Field Activities Group)를 창설한 뒤 1980년 까지 5개 비행대대를 운용했었다.
공군기술응용센터는 1000명의 요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 세계 3600개의 탐지 센서 등 미 원자력에너지탐기시스템(USAEDS)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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