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성남 판교동 철거현장, 철거가 끝난 곳이 마치 폐허처럼 변해버렸다. ⓒ 경기뉴스타운^^^ | ||
23일 오전 7시, 한국토지공사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17세대 12개동에 대한 철거작업을 본격 실시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우회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우선 시행된 이날 행정대집행에는 철거용역사 직원 400여명과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7개 중대가 동원됐다. 이날 철거대상이 된 17개 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주민들은 '이주대책 없이 철거부터 하면 어떻게 하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 판교주민들은 철거를 지연시키기 위해 폐타이어에 불을 질렀지만 긴급출동한 소방대가 1시간 30분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 경기뉴스타운^^^ | ||
앞서 오전 5시 30분, 판교주민통합위원회 주민들은 마을 공터에 있던 폐타이어에 불을 질러 철거용역 직원들과 경찰의 진입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이로 인해 3~4시간이 넘게 이 일대에 검은 연기와 위독가스가 가득했다.
화재가 나자 경기소방대 소속 소방차 2대가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고 예정보다 1시간 늦은 7시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진행됐다.
^^^▲ 집안에 있던 판교지역 세입자가 철거용역직원들에 의해 집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다. ⓒ 경기뉴스타운^^^ | ||
강압적인 철거진행, 주민. 취재기자까지 내동댕이
판교동 184-2번지 세입자 김모씨는 "어젯밤부터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주민보상이나 이주대책 없이 철거부터 하는건 토지공사가 주민들을 발길로 걷어차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현재 판교동 184-2번지에는 5가구의 세입자가 살고 있고, 이중 4~5명의 세입자들이 모여 철거 진행상황을 살펴보며 오전 6시부터 자신들의 '순서'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오전 10시 용역 직원들이 하나둘씩 집앞에 모이자 세입자 김모씨는 집안에 소주병을 삽으로 깨 철거 용역직원들을 향해 던지고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집앞에 뿌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약 10여분간의 대치상태가 끝난 후, 순식간에 용역직원들이 가옥으로 들이닥쳐 집안에 있던 세입자 3명을 마당으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세입자들이 철거 용역직원들에 의해 집앞에 있는 풀밭에 내동댕이 쳐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취재기자에 욕설, 강제로 끌어내는 몰지각한 행태도
철거 용역직원들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가 집 안 마당에서 사진을 촬영하자 이 중 간부로 보이는 사람이 "쟤 모야? 쟤도 내보내"라고 말했고, 순간 용역직원들 3-4명에 둘러싸여 기자 역시 강제로 집 밖으로 끌려나오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강제로 기자의 몸을 밀치며 욕설을 하는 등 토지공사 철거 용역직원들의 행태는 시종 일관 폭력적이고 강압적이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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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하는 개 지랄이냐.
정부는 일을 저따위로 하나?
개 후랴 씹쒜끼들.. 저것들 저런 일 하면서 돈 벌면 좋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