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이 확실한 인물을 사장으로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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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관이 확실한 인물을 사장으로 뽑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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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0월 14일) KBS이사회는 KBS 새 사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14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제 KBS의 사장 선임이라는 중대한 과제가 11인의 이사들에게 주어졌다.

이 즈음에 우리는 국가기간방송 KBS 새 사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확고한 국가관이다. 국민통합과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충만한 인물이 KBS의 수장이 되어야 한다.

지금 KBS에는 특정 정파에 매몰돼 있으면서도 자신들만이 가장 공정하고 민주적이라고 주장하는 세력들이 뉴스와 프로그램에 자신들의 가치관과 신념을 투영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잘 알면서도 자신의 입신을 위해 이에 편승하거나 동조하는 간부들이 있다. 조대현 사장 취임이후 벌어진 일 들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때문에 국가기간방송의 역할과 책무를 걱정하고 바로 잡으려는 사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국가기간방송 KBS의 역할과 책무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비상한 관심을 갖고 10기 이사회를 지켜보고 있다. 이사회가 침몰하고 있는 KBS를 구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맞이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올바른 사장을 뽑는 일이다. 국가관이 확고한 인물을 KBS의 수장으로 선출해서, KBS를 국민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쇄신하는 일을 용기 있게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

KBS이사회가 사장 지원자의 신상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듣건대, 조대현 현 KBS 사장을 비롯해 고대영 KBS비즈니스 사장, 강동순 전 KBS 감사, 권혁부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장 공모에 접수한 사람들 가운데는 사장 선임 때마다 응모해온 만년후보들이 또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제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신물이 나고 싫증이 난다. 부디 자신을 알고 자중자애 하기 바란다.

KBS공영노동조합은 우선 조대현 사장의 연임을 절대 반대한다.

우리는 조대현 사장이 전례 없이 프로그램과 뉴스를 수수방관, 수차례 물의를 일으켜 국민의 질타를 받아온 사례를 경험한 바 있다. 특정 이념이나 정파성을 띤 사람들이 콘텐츠를 제멋대로 좌지우지하도록 방치한 것도 문제였다.

지난 해 6월 11일 <뉴스9>의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도’의 불공정성, 지난 2월 7일 다큐멘터리 <광복 70주년 특집 - 뿌리깊은 미래>를 통한 역사왜곡, 그리고 6월 24일 <뉴스9>의 ‘이승만 정부의 망명정부 추진 왜곡 및 조작 보도’로 선전선동의 장이 돼버린 KBS뉴스 등 과오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지적한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 조대현 사장 재임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KBS는 잊을 만하면 역사 왜곡과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송을 내 보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대한민국을 휘청거리게 해왔다. 조대현 사장은 이미 국가가간방송의 사장으로서는 함량미달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제는 조사장 체제를 끝장내서 더 이상 이런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그리고 새 사장 후보에 지원한 조대현 사장은 공정한 경쟁을 위하여 KBS 사장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사회에서 조대현 사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등 ‘공정경쟁의 룰’을 마련해줄 것을 엄중하게 요청하는 바이다.

새 사장은 정연주와 김인규 전 사장 시절부터 KBS 내에 뿌리 깊게 얽혀 있는 갈등과 반목의 폐해를 혁파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정연주 사장 시절을 돌이켜보자. 소위 ‘진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일거에 무너뜨리고, 이념적 혼란상황을 초래한 프로그램이 줄을 이었다.

김인규 사장 시절은 또 어땠는가. 수신료 현실화 무산, KoreaView 프로젝트 실패 등 시키지도 않은 약속을 본인이 해놓고,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게 없는 무능과 기회주의적인 경영의 연속이었다.

새로운 사장은 KBS를 정파적이고 이념적인 투쟁의 장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과감하게 청산해야 할 것이다. 후배들의 눈치나 보면서 무소신, 인기영합적인 행보를 보이는 간부들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

그리고 추상같은 기강, 질서가 지켜지고 법과 원칙이 지배받는 조직을 만들어 부서지고 망가진 공영방송 KBS를 새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국민의 방송 KBS가 반(反)대한민국의 해방구가 되지 않도록, 신임 사장은 국가관이 확실한 인물을 뽑을 것을 거듭 주장한다.

2015. 10. 15.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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