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맥주 1위 업체인 벨기에의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 Anheuser-Busch InBev NV)는 13일(현지시각) 동종업계 2위인 영국의 SAB밀러(SABMiller)를 인수하는데 기본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AB인베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버드와이저(Budweiser)’ 업체이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AB인베브가 인수하는 금액은 약 660억 파운드(약 116조 530억 8천만 원)으로 식품 기업 인수합병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인 것으로 보인다.
AB 인베브의 주요 브랜드로는 ‘버드와이저(Budweiser), 스텔라 아루투아(Stella Artois), 벡스 앤 코로나(Beck's and Corona)’ 등이며, 반면 SAB밀러의 브랜드는 쿠어스 라이트(Coors Light), 밀러 하이 라이프(Miller High Life),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Miller Genuine Draft), 포스터스(Foster's), 프리미엄급인 밀워키 베스트(Milwaukee's Best) 등이다.
지금까지 1, 2위 업체가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은 30%를 웃돌고 있다.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4년도 세계 맥주시장 점유율은 AB 인베브가 20.8%, SAB밀러가 9.7%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Heineken) 의 9.7%를 훨씬 웃돌고 있다.
합병 후 통합 기업은 사업 규모의 크기를 활용해 남미, 아프리카 등 성장시장에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을 강화할 것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거대기업에 대한 각국이 자국 판매 승인을 해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두 회사의 인수 합병 과정에서 SAB밀러는 AB 인베브가 제시한 비공식 인수 가격이 너무 낮다며 여러 차례 거부했으나, 최종적으로 SAB밀러 주식을 1 주당 44파운드(약 7만 7400원)에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AB 인베브는 지난 2008년 벨기에 인베브가 ‘버드와이저’의 미국 앤하이저부시를 임수하면서 거대 기업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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