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반기문 총장은 “한국식 사대주의 총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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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반기문 총장은 “한국식 사대주의 총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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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놀라운 식견 부족으로 외교 프로들이 다 웃었다’며 비난

▲ 국제여론이 무엇인지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인지도 모른 체, 베이징의 푸른 하늘아래 박근혜와 반기문이 전승절 행사장에서 황제인 척하는 시진핑과 함께 있던 그림은 한반도의 미래를 그린 그림과 같았다 ⓒ뉴스타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반인권, 반민주, 반민주주의, 반일주의자이며 ‘한국식 사대주의자 사무총장’이라고 맹비난하는 글이 일본의 월간 정론(正論) 11월 호에 전재되었다며 이를 극우신문 산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반기문 총장은 ‘항일전승 및 전 세계 반파시즘 승리 70주년 행사(전승절, 지난 9월 3일)’에 참가함으로써 반민주, 반인권, 반일의 한국식 사대주의자 사무총장이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폈다.

정론에 게재된 글은 반미(反美)적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을 탐착치 않게 생각하던 미국의 지원을 받은 반기문 총장은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의 인물로 유엔 사무총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적었다.

반기문 총장은 당시 ‘관료스타일’ 요구하고 있던 부시 정권의 기대에 부응하게 됐으며, 반 총장은 ‘따분한 연설’로 유명해졌다고 비꼬기도 했다. 반 총장은 분쟁에 개입하지도 않고, 잔혹행위에 대한 반대 의견도 없이 ‘세계를 여행하는 사무총장’으로 임기 1기 5년을 마쳤다고 정론지는 소개했다.

반 총장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에 ‘유엔을 무의미한 조직으로 만든 인물’이라고 서방 언론 및 외교전문가들이 그의 일솜씨를 추궁했다고 반 총장 반대파의 의견만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며 반 총장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론은 반 총장은 유엔 내에 한국인을 자리에 앉혔다고 꼬집으며, 연고주의를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유엔 직원연합이 반 총장에 대해, 친척과 친구를 우선하는 인사정책 비판 문서”를 내기도 했다면서 2선 도전에서 당선된 것은 도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반 총장을 깎아내리는데 열을 올렸다.

그러나 반 총장은 이번에는 방관자 아니었다면서 일본이 반 총장의 중립성을 묻자 중국 언론 취재에 “일부 사람들은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은 모두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형평과 공정이다”고 말했다면서 참으로 놀라운 식견부족과 의미 불명의 변명을 늘어놓아, 외교 프로들이 실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반 총장을 ‘깔아뭉갰다.’

그러면서 정론은 국제기구 수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조정기능’이라며 ‘공평과 형평은 198개 회원국에 요구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상한 논리를 갔다 댔다. 또 반 총장은 시리아 난민 문제와 지구온난화 문제, 국제테러 문제 등 국제사회의 결속을 제기하는 회담을 촉구한 각국의 이해를 조정하는 곳에서 반 총장의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주문까지 했다.

유엔사무총장 및 직원의 중립성에 대해서 유엔 헌장 제 100조 1항에 “사무총장 및 직원은 그 임무 수행에 있어 어떤 정부에서도, 이 기관 외에 어떤 다른 당국으로부터도 지시를 하거나 받아서는 안 된다. 이 기구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는 국제적 직원으로서의 지위를 파손시킬 우려가 있는 어떤 행동도 삼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돼 있는 조항을 들이대며 반 총장은 스스로 이 조항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반 총장은 지난 1970년 한국의 직업 외교관을 40년 가까이 하면서 외무부장관까지 했다. 외교관 시절 별명은 “관료 중의 관료”에서 한국 역대 정권의 기복이 많은 외교정책을 무난히 소화해 냈다. 이는 반 총장의 심리가 국제 감각이 아니라 항상 국내적인 사항만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국내 정치적 야심이 많은 반기문 총장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래서 반 총장이 중국 항일행사에 참가 의의를 “과거를 돌아보고 거기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등 여러 차례 강조했다면서 ‘과거 역사 교훈’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을 목표로 뛰고 있는 반기문 총장의 모습이라고 단정적 주장을 폈다.

반 총장은 “중국의 민주화를 탱크로 깔아뭉갠 톈안먼 광장에서 군사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시진핑을 기리는데 주저하지도, 의문도 없이, 현실에 눈을 감았다”며 전승절 행사에 참석을 거듭 비난했다.

또 정론은 남중국해(the South China Sea)에 암초를 매립하고 군사거점을 쌓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계속하는 중국에 대해, 일본을 비롯한 미국,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가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지역정세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해서 중대한 우려를 표명을 해야 할 처지에 있는 유엔 사무총장이 아니냐며 일본 입장에 서지 않은 반 총장을 몰아 붙였다.

이어 당시 친미(親美)를 했던 반 총장은 요즘은 ‘친중(親中)’이 두드러지면서 홍콩 민주화 시위에 압력을 가한 베이징의 움직임에는 ‘중국 내부의 문제’라며 피했다고 비꼬았다.

월간 정론은 반 총장은 지난 5월 러시아의 대독일 전승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고 전하면서, 현재 국제사회의 현안인 중국과 러시아의 동향에 너무 무신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어디에 유엔 사무총장의 ‘공평과 공정’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어 글은 “국제여론이 무엇인지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인지도 모른 체, 베이징의 푸른 하늘아래 박근혜와 반기문이 전승절 행사장에서 황제인 척하는 시진핑과 함께 있던 그림은 한반도의 미래를 그린 그림과 같았다”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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